중국 제19차 당대회 24일 폐막..25일 신임 상무위원 첫선

이재준 2017. 10.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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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1인체제'를 다져온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2기 향방을 가늠하는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大)가 24일 일주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한다.

제19차 당 대회는 당일 새로운 중앙위원, 중앙위원 후보와 중앙기율검사위원을 선임하고 시진핑의 치국이념을 담은 당장(당헌) 개정안을 채택하고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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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서 제18기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지난 5년간 실적과 향후 국가 운영 지침에 관한 공작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2017.10.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 5년간 '1인체제'를 다져온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2기 향방을 가늠하는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大)가 24일 일주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한다.

제19차 당 대회는 당일 새로운 중앙위원, 중앙위원 후보와 중앙기율검사위원을 선임하고 시진핑의 치국이념을 담은 당장(당헌) 개정안을 채택하고서 막을 내린다.

앞서 당 대회는 23일 각 대표단 회의를 속개해 차기 중앙위원회 선거 문제와 당장 수정안 등을 의제로 토의 심의를 벌였다.

대회 주석단은 이날 제3차 회의를 소집해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 위원의 정식 후보 명단을 확정해 24일 전체회의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당 대회는 25일 오전 폐막에 앞서 제19기 중앙위원, 중앙후보위원, 중앙기율검사위 위원을 선출한다.

또한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에 이어 시진핑의 정치이념을 추가한 당장 개정안을 표결로 승인하게 된다.

당장 개정안에는 시 총서기의 치국이정(治國理政)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내용으로 삽입될 전망이다.

관심의 초점은 실제 당장에 '시진핑'이나 '사상'이라는 문구가 들어갈지다. 그럴 경우 시 총서기의 위상은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된다.

당 대회 폐막식 후 새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1차 전체회의를 열어 기율검사위 상무위원회와 서기, 부서기를 뽑고서 이들 인사를 중앙위원회에 승인 요청한다.

이때 그간 유임설과 퇴진 소문이 엇갈린 왕치산(王岐山)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의 거취가 확인된다.

당 대회 폐막 다음날인 25일 오전에는 제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가 열려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총서기, 중앙군사위원, 중앙군사위 주석과 부주석을 선임한다.

이후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은 정식으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내외 기자들 앞에 나와 새로운 최고지도부를 선보인다. 이때 등단하는 순서가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권력 서열을 나타낸다.

지금까지 관측으로는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하고 왕치산을 비롯한 5명의 현 정치국 상무위원이 교체된다.

왕양(汪洋) 부총리, 한정(韓正) 상하이시 서기,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이 정치국 상무위에 입성할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을 놓고서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과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아니면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시 주석의 측근인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로 엇갈리고 있다.

차세대 '투톱 후계자'로 물망에 오른 후춘화와 천민얼이 둘 다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하지 못하거나 한 명만 들어간다 해도 덩샤오핑(鄧小平)이 마련해 20년 이상 이어진 격대지정(隔代指定) 전통이 깨지게 된다.

그럴 때는 시진핑이 2기 연임 10년 집권 이후에도 권좌에 남으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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