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최대 규모 주주환원..3개년 계획 31일 발표할 듯

박성우 기자 2017. 10. 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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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사상최대 규모의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책을 이달말 발표한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추진할 예정이다.

/조선DB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31일 올해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하면서 ‘3개년(2018~2020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은 사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비용 등을 제외한 ‘프리 캐시플로(Free Cash Flow⋅잉여현금흐름)’ 가운데 일정 부분을 투자에 대한 보답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을 위해 배당 수준을 대폭 늘리는 한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3조9992억원을 현금배당하고 7조239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를 합친 총 주주환원 액수는 11조1312억원에 달해 당기순이익(22조416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총 주주환원율이 49.7%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현금배당을 대폭 늘리지 않는 대신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뒤 소각해 유통주식 물량을 줄임으로써 주가를 끌어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보통주 165만9600주와 우선주 41만4900주를 각각 취득했고, 보통주 1001만843주와 우선주 186만9847주를 소각했다.

이 밖에도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수합병(M&A) 준비 등도 주주가치 제고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현금보유 수준을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지난해 거버넌스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 및 자산 활용을 총괄할 조직 구성 등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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