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일주일 간격으로 나란히 국회 방문(종합)

김성곤 2017. 10. 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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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한다.

또 내달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법을 주제로 정책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8일 오전 국회에서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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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적폐청산 공방 속 文대통령 내달 1일 예산안 시정연설
일자리 추경 시정연설 이어 두 번째..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조 당부
'국빈 방문' 트럼프, 8일 한미동맹 강화·북핵 주제로 국회 연설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유태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한다. 또 내달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법을 주제로 정책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 대통령이 일주일 간격으로 나란히 국회를 방문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는 셈이다.

◇여야 적폐청산 거친 공방 속 文대통령 협치기조 성과낼까?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지난 6월 국회 본회의에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데 이어 5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한 정부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정연설이 국정 전반에 대한 대통령의 구상과 입장을 밝히는 자리인 만큼 주요 현안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외교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대처 또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구성과 실질적인 운영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거치며 여야 정치권이 날선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부담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의식한 기싸움은 물론 보수·중도통합 논의 등으로 정치권 사정이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과거사 청산 문제를 놓고 ‘적폐청산 vs 정치보복’ 프레임 공방이 여전한 것도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여야 협치모드 조성이라는 성과를 거둘 지는 의문이다. 한편 여야는 이달말 국정감사를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예산전쟁에 돌입한다. 지난 9월 1일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소관 상임위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2일 이전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국빈 방문 하이라이트’ 국회연설, 트럼프 ‘북핵해법’ 내놓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8일 오전 국회에서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4당 원내대표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하는 문제를 11월 8일 오전 9~10시로 세부 조정하고 있다는 국회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시간과 세부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 경호 및 보안 문제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세균 의장은 이와 관련, “북한 핵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회연설은 방한 일정의 하이라이트다. 당초 2박 3일 방한이 아닌 1박 2일 방문으로 한국 홀대 논란이 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중일 3국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정책 연설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북핵문제 또한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과 관련,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에 대한 대응은 물론이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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