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저출산에.. 혈액 수급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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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헌혈로 만들어진 혈액 5팩 중 4팩은 10∼20대의 혈액이다.
중장년층의 헌혈 건수가 미미한 가운데 학생과 군인의 집단 헌혈이 '혈액 곳간'에 큰 기여를 한 결과다.
이처럼 중장년층의 헌혈 비중이 낮은 상태에서 인구구조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혈액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가능인구가 2030년에 지금보다 188만명 감소하고, 이 중 주요 헌혈 연령인 10∼20대는 263만명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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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사랑의 릴레이 헌혈운동’ 행사에 참여한 경찰관들이 헌혈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23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헌혈 건수(286만6330건)의 73.4%는 10∼20대가 차지했다. 이 연령대가 지난 5년간 전체 건수에서 차지한 비율은 77.8%였다.
연령대별로 각 인구 대비 헌혈률은 10대(37.7%)가 가장 많았고 20대(16.8%)가 그 뒤를 이었다. 30대(5.0%)와 40대(3.1%), 50대(1.2%), 60대(0.3%)는 한자릿수에 그쳤다.
이처럼 중장년층의 헌혈 비중이 낮은 상태에서 인구구조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혈액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가능인구가 2030년에 지금보다 188만명 감소하고, 이 중 주요 헌혈 연령인 10∼20대는 263만명 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헌혈 건수는 2011년 261만6575건에서 2015년 308만2918건으로 올랐지만 지난해 286만6330건으로 떨어졌다.
남 의원은 “헌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중장년층 헌혈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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