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저출산에.. 혈액 수급도 '빨간불'

이현미 2017. 10. 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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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헌혈로 만들어진 혈액 5팩 중 4팩은 10∼20대의 혈액이다.

중장년층의 헌혈 건수가 미미한 가운데 학생과 군인의 집단 헌혈이 '혈액 곳간'에 큰 기여를 한 결과다.

이처럼 중장년층의 헌혈 비중이 낮은 상태에서 인구구조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혈액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가능인구가 2030년에 지금보다 188만명 감소하고, 이 중 주요 헌혈 연령인 10∼20대는 263만명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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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젊은 피' 공급 많지만/청년층 줄어 헌혈인구 감소세/"중장년층 헌혈 활성화 등 시급"
현재 헌혈로 만들어진 혈액 5팩 중 4팩은 10∼20대의 혈액이다. 중장년층의 헌혈 건수가 미미한 가운데 학생과 군인의 집단 헌혈이 ‘혈액 곳간’에 큰 기여를 한 결과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로 헌혈의 큰 축을 담당하는 청년층 인구가 줄면서 향후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사랑의 릴레이 헌혈운동’ 행사에 참여한 경찰관들이 헌혈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23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헌혈 건수(286만6330건)의 73.4%는 10∼20대가 차지했다. 이 연령대가 지난 5년간 전체 건수에서 차지한 비율은 77.8%였다.

연령대별로 각 인구 대비 헌혈률은 10대(37.7%)가 가장 많았고 20대(16.8%)가 그 뒤를 이었다. 30대(5.0%)와 40대(3.1%), 50대(1.2%), 60대(0.3%)는 한자릿수에 그쳤다.

이처럼 중장년층의 헌혈 비중이 낮은 상태에서 인구구조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혈액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가능인구가 2030년에 지금보다 188만명 감소하고, 이 중 주요 헌혈 연령인 10∼20대는 263만명 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헌혈 건수는 2011년 261만6575건에서 2015년 308만2918건으로 올랐지만 지난해 286만6330건으로 떨어졌다.

남 의원은 “헌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중장년층 헌혈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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