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상공인업계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이번엔 꼭 통과되길"(종합)
'이번엔 꼭 통과됐으면...'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에 홍종학 전 국회의원을 지명한 것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반응이다.
박성진 전 후보자가 종교·이념관 등 논란으로 사퇴한 지 39일 만에 지명된 홍 전 국회의원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일단 긍정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홍 후보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경제정책연구소장과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문재인 대통령 대선후보 캠프에서 정책본부장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을 역임하는 등 중소기업과 새정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국경제가 당면한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과 벤처창업 생태계 환경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중기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창업과 스마트공장 확산에 앞장서고,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 등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환경 개선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추진에 따른 중소자영업자 부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도 적극 추진해 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소기업 현장은 물론 국무위원으로서 정부 각부처와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대기업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역할을 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들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날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홍종학 전 의원이 지명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홍 후보자는 경제학 박사로서, 평소 시민단체 활동을 지속해오며 경제민주화실천에 앞장섰으며, 의정활동을 통해서도 경제민주화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입법에 적극 나서는 등 확고한 신념과 추진력으로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계의 신망이 높다"면서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홍 후보자의 장관 지명을 계기로 부처간 법령 및 제도 정비 등의 현안 문제가 산적한 중기부가 소상공인,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위해 일신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성공을 견인하는 주요 경제부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연합회는 협력을 아끼지 않갰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지난 7월 말 중소기업청에서 장관급 부처로 승격·출범했지만, 아직 공식 현판식이나 대통령 업무 보고도 하지 못했다. 문 정부가 중기부를 일자리 창출의 핵심 부처라고 말하며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장관 임명이 늦어지면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실제 중기부 장관 인선이 지연되면서 중소기업 정책과 연구기관 수장들의 공석 사태도 길어지고 있다.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를 찾아내고 규제를 개선하는 차관급 직위인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김문겸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가 지난 4월 임기 만료로 떠난 이후 아직까지 공석이다. 중소기업계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는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도 최수규 전 상근부회장이 지난 7월 중기부 차관에 임명된 이후 비어 있으며, 그 자리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심의관(국장급)을 지낸 박영각 전무가 대행을 하고 있다. 박 전무는 현재 공제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중소기업 싱크탱크인 중소기업연구원장도 지난 8월 공모에 들어갔지만 아직 확정짖지 못했다. 동반성장위원회도 안충영 위원장의 임기가 지난해 7월 끝났으나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안 위원장이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기부도 승격으로 4실 체제를 갖췄지만 정책을 총괄하는 1급 실장 4자리 중 2곳이 비어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장관 임명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중기인들의 입장도 대변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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