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상' 당장 삽입 여부 내일(24일) 결판난다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입력 2017. 10. 23. 17:37 수정 2017. 10. 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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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국 당 대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시진핑(習近平) 사상'의 당장 삽입 여부가 24일 제19차 당 대회 폐막과 함께 밝혀진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19차 당 대회 폐막식에서 시진핑 주석의 지도이념 당장 삽입여부를 발표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시 주석의 신시대 신사상이 중국 공산당이 장기적으로 고수해야할 이념적 지표"라며 시진핑의 이름이 삽입되는데 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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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이번 중국 당 대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시진핑(習近平) 사상’의 당장 삽입 여부가 24일 제19차 당 대회 폐막과 함께 밝혀진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19차 당 대회 폐막식에서 시진핑 주석의 지도이념 당장 삽입여부를 발표한다.

현재 그의 지도이념이 당장에 삽입되는 것은 확정됐다. 그러나 ‘시진핑’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느냐의 여부는 아직도 알 수 없다. 내일 발표가 나와야 알 수 있다.

홍콩의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폐막식에 앞서 당 대회에 참석하고 있는 대표단이 투표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이름을 넣을 것인지 뺄 것인지를 결정한다고 23일 보도했다.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은 확정됐다. 그런데 여기에 ‘시진핑’이란 이름이 들어가느냐 여부는 내일 투표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 소속 최고위 간부들은 모두 시진핑이라는 이름이 당장에 들어가는데 찬성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시 주석의 신시대 신사상이 중국 공산당이 장기적으로 고수해야할 이념적 지표”라며 시진핑의 이름이 삽입되는데 찬성하고 있다.

현재 24명의 정치국 구성원 중 적어도 9명이 시진핑 이름이 삽입되는 것을 찬성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의 관영통신인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지난 18일 당대회 개막 연설을 한 직후 이례적으로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문구를 소개했다.

이번 당 대회에 참가한 일부 대표들은 벌써부터 공산 중국의 아버지인 마오쩌둥(毛澤東)에게만 붙였던 ‘영수’라는 호칭을 시 주석에 붙이고 있다.

만약 시 주석의 이름이 당장에 반영된다면 시 주석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에 맞먹는 권위 및 권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공산당 당장에는 ‘마오쩌둥 사상’과 ‘덩샤오핑 이론’이 명기돼 있다. 그러나 장쩌민(江澤民)의 ‘삼개 대표론’과 후진타오(胡錦濤)의 ‘과학적 발전관’은 이름이 들어가지 않았다.

만약 시주석이 자신의 이름을 당장에 삽입하는데 성공한다면 그의 나이(64)를 고려할 때 덩샤오핑보다 더 많은 권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SCMP는 내다봤다. SCMP는 만약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직을 내려놓더라도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덩샤오핑 이론은 덩이 죽고 난 다음인 1997년에 공산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그를 기려 ‘덩샤오핑 이론’이란 용어로 그의 사상을 당장에 반영했었다.

그러나 반대로 시 주석이 자신의 이름을 당장에 삽입하는데 실패한다면 공산당의 집단지도체제가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시 주석도 장쩌민, 후진타오 정도의 권력만을 행사할 것이라고 SCMP는 예상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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