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AI 경쟁' 2R..커넥티드카·스마트홈 등 전선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 10. 23. 17:12 수정 2017. 10. 23. 22: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U+, B2B서 역전 노려SKT '누구' 스마트홈 공략KT는 자율주행차에 힘실어구글.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통 3사가 삼성전자와 네이버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거대 ICT 공룡과 정면승부를 펼치기 위해선 국내외 AI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과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격차를 빠르게 좁혀 나가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U+, B2B서 역전 노려
SKT '누구' 스마트홈 공략
KT는 자율주행차에 힘실어
구글.아마존 등에 맞서려면 AI스타트업 M&A 나서야

LG U+, B2B서 역전 노려
SKT ‘누구’ 스마트홈 공략
KT는 자율주행차에 힘실어
구글.아마존 등에 맞서려면 AI스타트업 M&A 나서야


이동통신 3사 간 인공지능(AI) 플랫폼 경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음성인식 기반 AI비서가 탑재된 스마트스피커 및 인터넷TV(IPTV) 셋톱박스로 가입자 끌어모으기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유.무선 네트워크 관리와 커넥티드카(ICT 기반 자동차), 스마트홈 등 기업간 거래(B2B) 분야로 전선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통 3사가 삼성전자와 네이버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거대 ICT 공룡과 정면승부를 펼치기 위해선 국내외 AI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과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격차를 빠르게 좁혀 나가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2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AI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가 기업·개인 간 거래(B2C)가 아닌 B2B를 중심으로 빠른 추격에 나설 전망이다. 첫 글로벌 파트너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LG유플러스의 AI플랫폼을 사람의 두뇌처럼 장착한 로봇 '페퍼'(사진)를 지난 11일부터 경기 성남 분당에 위치한 '고객감동 플래그십 매장'에 배치했다. 그동안 IBM AI플랫폼 '왓슨'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유명했던 페퍼에 국내 AI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어도 할 수 있는 페퍼는 매장 방문객에게 최신 스마트폰과 맞춤형 요금제 및 멤버십 등을 안내하고 있다.

LG유플러스 AI 디바이스 담당 송대원 상무는 "현재 AI기술을 감안해 용도와 수익모델이 명확한 분야에 우선 적용했다"면서 "우리은행, 교보문고, 가천대 길병원,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 업종별 대표업체들이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만큼 서비스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1년 동안 이뤄질 LG유플러스와 소프트뱅크 간 협업형 AI로봇 시범사업을 통해 빅데이터를 축적, 금융.의료.통신 등 B2B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도 이통 3사 간 AI 격전지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은 스마트스피커 '누구'를 기반으로 집주인의 음성명령에 따라 거실 조명이 켜지고 실내 온도 등을 조절해주는 아파트 구축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1년 경기 성남 판교에 세워질 1200가구 아파트 단지에 누구를 배치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자체 AI플랫폼을 유.무선 네트워크 관리에 탑재한 데 이어 지난달 세계 3위 통신업체인 인도 바르티사에 기술수출까지 성공했다.

KT는 AI 플랫폼 '기가지니'와 홈 IoT기술을 접목한 '기가지니 아파트'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와 '기가지니'를 연동,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위치안내를 받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 3사가 AI 관련 B2B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AI 스타트업과 손잡아야 한다"면서 "'구글·딥마인드' '삼성전자·비브랩스' 등처럼 글로벌 ICT업계의 생존법칙인 M&A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