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9위' 리버풀, 수비 영입 실패가 초래한 대참사

임재원 기자 2017. 10.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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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9경기 16실점`. 현재 리버풀이 받은 성적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수를 영입하지 못한 것이 참담한 성적으로 이어졌다.

리그 9경기 만에 16실점을 내준 수비력을 탓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을 하지 못한 것이 큰 화근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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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9위`, `9경기 16실점`. 현재 리버풀이 받은 성적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수를 영입하지 못한 것이 참담한 성적으로 이어졌다.

리버풀은 22일 자정(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던 수비 불안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지고 말았다.

리버풀에는 참담한 결과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토트넘전에서 무려 4실점이나 허용했다. 어느새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리그 9경기 만에 16실점을 내준 수비력을 탓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전에서 대부분 수비진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첫 번째 실점과 마지막 실점에서는 시몽 미뇰렛 골키퍼의 판단 미스가 있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실점은 각각 데얀 로브렌과 조 고메즈의 실수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어떤 팀이든 완벽한 수비는 펼칠 수 없지만, 리버풀의 수비는 조금 과한 측면이 있다.

특히 중앙 수비 조합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로브렌의 경우 나올 때마다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철벽 모드`를 자랑했던 사우스햄튼 시절은 이제 더 이상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허점이 많다. '리버풀 레전드' 욘 아르네 리세도 "로브렌은 너무 실수가 많은 선수"라며 비판한 바 있다. 대체 자원으로 라그나르 클라반이 있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을 하지 못한 것이 큰 화근이 된 셈이다. 리버풀은 원래 사우스햄튼의 버질 반 다이크를 데려오려고 했으나, 사전 접촉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일찌감치 영입을 포기했다. 이후 다빈손 산체스, 칼리두 쿨리발리 등과 연결됐지만, 결국 영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리버풀의 사정이 나아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익히 알려져 있듯 클롭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거액의 선수 영입을 원치 않는다. 지난 시즌에도 로브렌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우리가 가진 선수들을 바탕으로 팀을 구축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곧 앞으로도 빅네임 영입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물론 클롭 감독의 방식이 옳지 않다고는 할 수 없다. 이미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 시절 잘 알려지지 않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마츠 훔멜스, 헨릭 미키타리안 등을 성장시켜 정상을 맛 봤다. 그러나 그 때와 지금은 다르다. EPL은 거액의 돈이 오가는 리그다. 라이벌팀은 좋은 선수 영입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성장만으로는 경쟁팀을 따라가기 벅차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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