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공미나 인턴기자] '판도라'에서 박찬종 변호사가 "국정감사는 그 자체로 1급 적폐"라고 강한 일침을 날렸다.

23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교양 프로그램 '판도라'에는 MC 배철수와 정두언, 정청래 전 국회의원과 함께 정치 원로 박찬종 변호사가 출연해 '2017년 국회 국정감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출연자들은 국정감사를 둘러싸고 날 선 대립을 벌였다. 먼저 박찬종 변호사는 "국정감사는 그 자체로 1급 적폐"라고 강한 일침을 가했다. 이어 "시간이 흐를수록 국정감사는 예산 심의를 전제로 한 정책감사가 아닌, 전쟁터로 변질돼 가고 있다. 모든 쟁점을 정치화 해 국회의원들의 싸우는 곳이 돼 버렸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박 변호사는 "과거 국회의원 시절, 소속 상임위에 500만 원 씩 금품을 줬던 기업이 있었다. 난 받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에는 나 역시 로비를 받은 것처럼 왜곡돼 있었다. 당시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일침에 정두언 전 의원은 "금품수수는 거의 없어졌지만, 지역구에 시설 설치나 장학금 지원 등 국회의원의 지역 관리를 돕는 로비를 한다"고 전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매년 국정감사 무용론이 제기되지만, 국감은 반드시 필요하다. 무용론이 오히려 국감의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청래 전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실효성 문제로 논란이 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대해 "올해 국회 입법전쟁의 최대 화약고가 될 것"이라며 정치 검찰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언급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날 밤 9시 30분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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