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트럼프에 또 일격..'베트남전 징병회피' 조롱

2017. 10. 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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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공화당 중진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이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격을 날렸다.

매케인 의원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SPAN3에 출연해 베트남 전쟁에 관한 인터뷰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병역회피 의혹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매케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뒤꿈치 골극 진단을 받은 후 베트남전 징병을 피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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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공화당 중진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이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격을 날렸다.

매케인 의원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SPAN3에 출연해 베트남 전쟁에 관한 인터뷰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병역회피 의혹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베트남전에) 미국에서 소득이 가장 적은 사람들이 징집되고 고소득층은 뒤꿈치 골극(뼈가 자라나는 병·bone spurs)이 있다고 말해주는 의사를 찾는 것을 나는 절대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잘못됐다"며 "모든 미국인이 복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매케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뒤꿈치 골극 진단을 받은 후 베트남전 징병을 피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징병 유예 이력을 보도하면서 그가 대학 시절 미식축구와 테니스 등을 즐기는 신체 건강한 남성이었다는 점을 부각하며 병역 고의 기피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매케인 의원은 미 해군에서 22년 복무했으며 베트남전 때 5년간 포로생활을 한 '전쟁 영웅'이다.

지난해 대선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대표적인 당내 비판 세력인 매케인 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왔다.

그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핵심 공약인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 폐지법안에 반대표를 던져 법안 무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 시상식에서 '어설픈 민족주의'를 비판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작년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을 향해 "전쟁포로였기 때문에 영웅이 아니다"라고 공격한 바 있다.

이에 맞서 매케인 의원도 '무슬림 비하', '러시아 두둔', '음담패설 녹음파일' 등 악재가 터질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을 앞장서 비판해 왔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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