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마감시황]장중 2500 돌파 코스피..기관 '매도 폭탄'에 2490선 마감

정옥주 2017. 10. 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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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23일 사상 처음 장중 25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만 기관의 6000억원대의 '매도 폭탄'에 종가 기준으로 2500을 넘기는 데는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23일 사상 처음 장중 25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90.0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사진= 한국거래소 제공)photo@newsis.com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9.54) 보다 0.51포인트(0.02%) 오른 2490.05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8.11포인트(0.33%) 오른 2497.65에 출발한 코스피는 이후 9시2분 2500.33으로 2500의 문턱을 넘어섰고, 이후 장중 내내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249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가 2500선을 넘은 것은 장중 2400선을 돌파한 지난 6월29일 이후 약 4개월 여만이다.

그러다 장 막판 상승세를 확대하며 2490선을 넘기며, 직전 종가 최고치인 지난 20일의 2489.54를 1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미 뉴욕증시가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20일 수출 증가세가 양호한 점, 이번주 줄줄이 발표될 기업들의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는 점 등도 코스피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날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는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가 이뤄냈다. 하지만 기관의 대규모 매도 물량에 종가 기준 '2500 돌파'라는 새 역사를 쓰지는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43억원, 315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617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국가·지자체에서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내며 574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은행(-2.49%), 운수창고(-1.67%), 전기가스(-1.55%)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음식료업(-0.76%), 종이목재(-0.79%), 의약품(-0.65%), 비금속광물(-1.45%), 철강금속(-1.54%), 운수장비(-0.48%), 유통업(-0.96%), 건설업(-1.18%), 통신업(-0.94%), 금융업(-0.66%), 증권(-0.40%), 보험(-1.03%), 서비스업(-0.49%) 등도 하락했다.

섬유의복(0.71%), 화학(0.50%), 기계(1.62%), 전기전자(1.33%), 의료정밀(0.58%), 제조업(0.56%)만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269만2000원) 대비 2만3000원(0.85%) 오른 27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4.31%)와 3위인 삼성전자우(0.56%)를 비롯해 LG화학(2.99%), KB금융(0.53%)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POSCO(-1.34%), 삼성물산(-1.71%) NAVER(-0.25%), 한국전력(-1.70%), 삼성바이오로직스(-0.66%), 삼성생명(-2.34%), 현대모비스(-1.01%), 신한지주(-1.38%), SK텔레콤(-1.13%), SK에노베이션(-0.49%) 등은 내렸다. 현대차(0.33%)는 전일과 같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72.95)보다 2.91포인트(0.43%) 오른 675.86에 장을 마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 실적발표에 이어 이번 주에는 시가총액 10위권 대부분 종목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 있다"며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1조2000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 예정인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41.7% 늘어난 13조8000억원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4분기에는 계절적으로 이익모멘텀이 약화되는 시기임에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형주의 이익모멘텀이 4분기에도 여전히 견조함이 확인되며, 이로써 코스피 2500대 진입을 지 속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165.59포인트(0.71%) 오른 2만3328.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3.11포인트(0.51%) 오른 2575.21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3.99포인트(0.36%) 상승한 6629.05에 거래를 마쳤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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