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전문가 길러낸다.. 해수부, 전문 잠수사 양성 교육

정부가 해파리 퇴치를 위한 전문가 양성 교육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유해해양생물인 보름달물해파리(사진) 제거를 위해 24일 통영 베이콘도호텔 및 도남항 마리나에서 전문 잠수사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해파리는 알에서 깨어난 부착유생이 분열해 유생 1개가 최대 5000개의 성체로 증식한다. 이 때문에 부착유생 단계에서 제거하는 것이 대량 발생을 억제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크기가 작을 뿐만 아니라 분포 지역이 넓어 제거요령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교육이 필요하다. 

해파리 폴립 전국분포도. 해양수산부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해양환경관리공단·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함께 사업설명회와 잠수사 현장교육을 진행하며 해파리 방재 전문가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해수부에서 진행하는 해파리 유생 조사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잠수사 50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제로 탐색하고 시료를 채취하는 현장실습교육이 함께 진행된다.

교육을 이수한 잠수사들이 향후 전국 연안의 수중 조사 및 작업 현장에 투입되면 부착유생 제거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의 유생 분포 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