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노력중"말만..철수설 진화 못한 한국GM 사장

백진엽 기자 2017. 10. 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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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철수설' 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한국GM 사장이 된 후 '한국 시장은 GM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는 이야기를 지속해 왔는데 이 자리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할 수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지 의원이 "노력을 했지만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철수할 수도 있다고 이해될 수 있다. 철수 여부에 대해 정확하게 답해 달라"고 다시 한번 답을 요구했지만 카젬 사장은 다시 한번 같은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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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하지 않을 건가" 질문에 "정상화 노력" 답만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의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2017.10.23/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국정감사에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철수설' 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카젬 사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GM의 철수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확답을 하지 않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애매한 답변을 반복했다.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한국GM 사장이 된 후 '한국 시장은 GM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는 이야기를 지속해 왔는데 이 자리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할 수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카젬 사장은 "나를 포함한 경영진들은 현재 한국GM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지 의원은 "철수 여부에 대해 예스나 노로 답변해 달라"고 했지만 카젬 사장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반복했다.

지 의원이 "노력을 했지만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철수할 수도 있다고 이해될 수 있다. 철수 여부에 대해 정확하게 답해 달라"고 다시 한번 답을 요구했지만 카젬 사장은 다시 한번 같은 답을 내놨다.

한편 한국GM의 현재 위기가 미국 GM과의 비정상적인 거래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지 의원은 "한국GM의 매출원가율이 다른 국내 완성차업체 평균인 80%를 상회하는 94%"라며 "미국 GM에 거의 원가로 모든 물량을 넘겨주는 제살 깎아먹기식 영업을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업계 평균인 80%의 원가율을 적용하면 6600억원의 당기순손실은 오히려 1조원의 흑자로 바뀐다"며 "핵심은 이 이전가격인 만큼 국세청을 통해 세무조사를 요청하고 싶은데 받아들이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카젬 사장은 "이전가격에 대해 세부내용이 필요하다면 제출할 용의가 있다"며 "이전가격 정책은 글로벌 기업 간에 흔히 사용하는 정책이며 세부적인 내용은 경영기밀에 해당할 수 있지만 합리적이고 정책적인 가격정책을 갖고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한국GM이 미국 GM에게 높은 이자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를 출자전환해 배당을 지급하는 형태로 바꿀 의향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카젬 사장은 "미국 GM과 관련해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jineb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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