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선, 자민당 압승..아베 신조 장기집권 시대 열려

이승희 기자 2017. 10. 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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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어제(22일) 일본에서 중의원 선거, 이른바 총선이 있었는데요.

예상대로 현재 아베 총리가 있는 자민당이 또 압승했습니다.

외신팀 이승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죠.

이 기자, 먼저 선거 결과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전체 465석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과반수를 확보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가 압승했습니다.

사학스캔들 위기에 빠졌던 아베 총리를 북한이 살린 셈이 된 것인데요.

사학스캔들로 지지율 폭락 위기에 직면했던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북핵 위협을 강조하는 선거전략에 몰두하며 다시 지지율을 높여온 바 있습니다.

<앵커>
결국 이렇게 되면서 일본의 군사대국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전쟁 가능한 국가'를 향한 개헌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꾸준히 2020년까지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군사 대국을 희망해왔는데요.

일본 언론들은 이르면 연말쯤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개헌안이 국회에 제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총선 이후에도 아베 총리는 자위대를 헌법에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북한과의 긴장 상태 속에서 24시간 365일 고생하고 있는 자위대분들에 대해 위헌 논란을 해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되면 아베 총리의 장기집권 시대가 열린 셈인가?

<기자>
일본에서는 관례상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되는데요.

일단, 다음달 1일 특별의회 소집에서 아베 총리가 제98대 총리로 지명되면 제4차 아베 내각이 출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내년 9월 예정된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승리하면 2021년까지는 총리직을 이어가면서 지난 2012년 이후 3차례에 걸쳐 9년이라는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일단,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이미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갑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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