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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이번엔 환불 문제로 구설

  • 김병수 기자
  • 입력 : 2017.10.23 09:17:41
  • 최종수정 : 2017.10.23 10:37:40
화학물질 검출 파동을 겪은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가 환불 조치 문제로 다시 구설에 올라.

올 초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는 사용 이후 생리주기 불규칙과 출혈량이 줄어든다는 의혹이 불거져. 설상가상 여성환경연대가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조사 이후 릴리안에서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사태가 커지자 깨끗한나라 측은 8월 28일부터 9월 1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조건 없는 생리대 환불 조치’를 고시.

그러나 10월 중순까지 환불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 원성이 자자. 9월 28일 깨끗한나라로부터 문자를 받고 환불이 완료됐다는 문자인가 싶었다는 A씨는 “예상과 달리 식약처가 깨끗한나라 생리대 전 제품이 안전하다고 밝혔다는 내용이었다”며 “환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토로. 소비자들은 “식약처 발표와는 별개로 제품을 수거해갔으니 바로 환불 조치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또 다른 소비자 B씨는 “환불 신청에서 제품 수거까지 1달이 넘어 이뤄졌다. 그리고 또 한 달이 지났는데도 환불 조치는 감감무소식”이라며 “회사 측에선 환불을 10월 20일부터 연말까지 해준다고 일방적인 얘기만 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는 물론 어떤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 환불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얘기가 일절 없다. 회사 측 고객센터는 전화 연결조차 되지 않는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30호 (2017.10.25~10.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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