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촛불1주년 집회' 개최..연말 촛불백서도 발간

방윤영 기자 2017. 10. 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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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주주의사에 새 역사를 쓴 촛불집회가 어느덧 1주년이다.

촛불집회 이후에도 남아 있는 적폐청산 과제도 제시한다.

촛불집회의 상징이었던 소등 퍼포먼스와 평화행진도 포함된다.

주최 측은 "촛불집회는 꺼져가던 민주주의를 촛불로, 국민의 힘으로 되살린 역사적 항쟁"이라며 "1주년 대회에서도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위해 촛불의 힘이 다시 필요함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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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1년] 퇴진행동 기념위, 촛불집회 다큐멘터리 상영·각종 토론회도 개최
올해 2월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5차 촛불집회/사진=김휘선 기자


우리나라 민주주의사에 새 역사를 쓴 촛불집회가 어느덧 1주년이다.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를 기념하고 남은 과제를 제시하기 위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퇴진행동 기념위)는 28일 오후 6시 광화문 광장 북측에서 '촛불집회 1주년 대회'를 개최한다.

촛불집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지난해 10월29일부터 올해 4월29일까지 총 23차례, 약 6개월에 걸쳐 열렸다. 1500여개 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퇴진행동이 집회를 주최했다.

이후 퇴진행동은 올해 5월 공식 해산했고 5개 단체 △민주노총 △참여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 △인권중심사람 등이 모여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를 만들었다. 촛불집회 관련 기록을 정리해 발표하고 1주년 기념사업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1주년 대회에서 퇴진행동 기념위는 5개 단체 공동대표의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시작으로 촛불 항쟁의 기록을 담은 영상을 띄운다. 촛불집회 이후에도 남아 있는 적폐청산 과제도 제시한다.

그동안 촛불집회 무대에 섰던 전인권 밴드·이상은·시민과함께하는뮤지컬배우들·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4.16가족합창단 등의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촛불집회의 상징이었던 소등 퍼포먼스와 평화행진도 포함된다.

주최 측은 "촛불집회는 꺼져가던 민주주의를 촛불로, 국민의 힘으로 되살린 역사적 항쟁"이라며 "1주년 대회에서도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위해 촛불의 힘이 다시 필요함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촛불집회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한다. 6개월간 촛불집회를 기록한 옴니버스 영화 '광장'과 '모든 날의 촛불' 총 2편이다.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신청을 받아 상영한다. 신청한 사람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지역에서도 공동체 상영을 추진한다.

사전집회도 마련된다. 청년단체위원·대학학생회는 이날 오후 3시 광화문 일대에서 '촛불은 계속된다. 청년의 삶을 바꾸는 청년행동'을 주제로 집회를 연다. '촛불1주년 인권 궐기대회'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촉구 대회' 등도 열릴 예정이다.

촛불집회를 기록한 '촛불백서'는 올해 말까지 제작해 전국 공공도서관·대학·언론사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전자책으로도 발행해 모든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각종 토론회도 개최한다. 다음달 1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는 '촛불 1년 평가 및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올해 12월 국회에서는 '촛불 1년, 나는(우리는) 어떤 희망을 보았는가'를 주제로 시민토론회가, 2018년 2월에는 '촛불 시민혁명의 현대사적 의의와 한국사회의 과제'를 주제로 학술토론회가 열릴 계획이다.

촛불집회 상징물 설치도 논의 중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에 맞춰 2018년 3월10일 이전에 제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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