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보문제 오락가락해"..'선긋기' 나선 유승민

조현의 기자 2017. 10. 23.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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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자강파 수장 격인 유승민 의원이 국민의당과의 통합논의에 대해 "국민의당이 안보문제에서 그동안 오락가락을 많이 했고 우리와 생각이 다른 정책이 분명히 있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유 의원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의 뜻과 가치가 통합의 유일한 원칙"이라며 "개혁보수의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 정당을 같이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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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조현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정당 자강파 수장 격인 유승민 의원이 국민의당과의 통합논의에 대해 "국민의당이 안보문제에서 그동안 오락가락을 많이 했고 우리와 생각이 다른 정책이 분명히 있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유 의원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의 뜻과 가치가 통합의 유일한 원칙"이라며 "개혁보수의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 정당을 같이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11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가 된다면 우선 당의 지지도를 높이고 당을 지켜내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다른 (통합) 논의들은 그 이후에 생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당의 가치를 공유하는 세력과 통합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추후 논의하자는 데에 무게를 실어왔다면, 유 의원의 회견은 맥락상 '선긋기' 성격이 강하다. 바른정당 전대 이후 안 대표측에서 통합 논의를 제안한다 하더라도 안 대표가 구상하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까지 만만치 않은 난관을 이미 예고한 대목이다.

안 대표는 이날 유 의원 발언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를 국감이 끝나고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통합파의 구심점으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과의 향후 접촉 계획에 대해서는 "언제든 대화할 수는 있지만, 설득은 굉장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김 의원은 '반기문 대통령'을 위해 바른정당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분으로, 저와는 생각의 차이가 크다"며 "저는 제 갈 길이 있고 그분은 그분의 갈 길이 있다"며 결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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