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립여당 312석 압승..아베 '북풍몰이' 적중

김웅래 2017. 10. 23.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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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이 개헌안 단독 발의 의석수를 확보하며 압승했습니다.

제1야당의 자리는 입헌민주당이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어제저녁 방송사들의 예측대로 여권이 압승을 거뒀군요?

[기자] 어제 출구조사에서 최대 336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던 연립여당이 그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표 차이로 야당을 따돌렸습니다.

일찌감치 과반을 넘어선 데 이어, 전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인 312석을 차지했습니다.

단독으로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한 겁니다.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전체 의석 465석 가운데 312석을 휩쓸었습니다.

당별로 보면 자민당이 283석, 공명당이 29석을 차지했는데요,

자민당의 경우 남아 있는 5석 가운데 2석만 더 가져가도 총선 전 의석 수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야권 분열 속에 북한 위협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 아베 신조 총리의 이른바 '북풍 몰이'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회해산권을 발동하며 정치적 승부수를 띄운 아베 총리는 결국 사학 스캔들을 뒤로 하고, 또 한 번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는데요,

아베 총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우선 북한 위협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지금 북한의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합니다. 출산율 저하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너무 늦어버릴 것입니다.]

선거전 초반 관심을 모았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희망의 당'은 49석을 얻어 기존 의석수에 못 미쳤습니다.

반면 민진당 출신 의원들이 창당한 '입헌민주당'은 기존 의석 수의 4배에 가까운 54석을 차지하며 제1야당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53.83%를 기록했습니다.

폭우를 동반한 태풍에도 3년 전 총선 때보다 1% 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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