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대교체.. 이르면 주내 새 사령탑 나온다

유성열 기자 입력 2017. 10. 2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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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임박했다.

지난 13일 퇴진을 선언한 권오현 부회장의 후임자 인선이 이르면 이번 주 중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자리에서 "후임자를 추천할 계획이며,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권 부회장 뒤를 이어 김기남 반도체 총괄사장이 신임 DS부문장을 맡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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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부회장 후임 누굴까

삼성전자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임박했다. 지난 13일 퇴진을 선언한 권오현 부회장의 후임자 인선이 이르면 이번 주 중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2일 인사와 관련된 공식 언급에 극도로 신중한 분위기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오는 31일 열릴 삼성전자 이사회를 앞두고 그전에 인사가 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장 시급한 인사 대상은 권 부회장이 이끌어온 디지털솔루션(DS)부문장과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자리다.

부문장 인사의 경우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후임자 인선에 대한 추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이사회가 주요 의사결정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자리에서 “후임자를 추천할 계획이며,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사회 당일 후임자가 발표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권 부회장 뒤를 이어 김기남 반도체 총괄사장이 신임 DS부문장을 맡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사장은 직무체계상 권 부회장 직속라인에서 일했다.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 비춰 권 부회장이 김 사장을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

김 사장 외에 전동수 의료기기사업부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기용될 것이란 얘기도 나돈다. 정칠희 종합기술원 원장(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상근고문이 DS부문장을 맡을 가능성도 언급된다.

예상과 다르게 사장급이 아닌 부사장급에서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젊은 피’를 전면 기용해 과감한 세대교체를 모색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선 반도체총괄 산하의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등이 후보군이다.

경영진 인사가 단행되면서 조직 안정을 위해 공석까지 한꺼번에 메우는 일괄 인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있다. 사장급 또는 부사장급 인사가 DS부문장으로 발탁되면 기존에 자리에 앉힐 후임자도 한꺼번에 정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인사 과정을 오래 끌어선 안 된다는 기류가 팽배하다. 당초 이르면 지난주 있을 것으로 보였던 인사가 늦어지는 데는 여러 자리를 한 번에 검토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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