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전문직 15% 月 200만 원도 못 벌어

세종=정현수 기자 2017. 10. 2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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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200만원의 매출도 올리지 못하는 전문직이 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을 200만원 미만으로 신고한 전문직 개인사업자 수는 5032명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매출액 200만원 미만인 전문직 개인사업자를 직종별로 나누면 건축사가 2331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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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전체 3만5108명 중 5032명 달해.. 치열한 경쟁에 양극화 뚜렷

월평균 200만원의 매출도 올리지 못하는 전문직이 늘고 있다.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등 ‘사(士)자 직업’ 사이에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을 200만원 미만으로 신고한 전문직 개인사업자 수는 5032명으로 집계됐다.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등 등록된 전문직 개인사업자 수는 3만5108명이다. 이 가운데 14.3%가 제대로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전문직 개인사업자 1명당 평균 연매출액이 2억3083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고소득으로 알려진 전문직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월평균 매출액 200만원 미만인 전문직 개인사업자를 직종별로 나누면 건축사가 23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변호사 889명, 법무사 751명, 세무사 682명, 회계사 125명, 감정평가사 90명, 변리사 87명, 관세사 77명 등이었다.

박 의원은 “전문직 종사자 수가 늘면서 전문직 안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직 개인사업자 수는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늘었다. 2012년 2만9343명이던 전문직 개인사업자 수는 지난해 3만5108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평균 매출 200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 수는 4423명에서 5032명으로 늘었다. 전문직 개인사업자 밑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를 감안하면 저소득에 시달리는 전문직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세종=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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