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1패 뒤 4연승으로 디비전3 B조 1위 확정한 KT

김지용 2017. 10. 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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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챙기며 디비전3 B조 1위를 확정했다.  


10월22일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3 예선에서 8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린 가운데 경기 종료 1분여 전 정현건(14점,4리바운드)의 돌파가 승부에 쐐기를 박은 KT가 KB국민은행을 71-66로 따돌리고 시즌 4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디비전3 4강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이 예선 마지막 경기에 만났다. 2승2패의 KB국민은행과 3승1패의 KT 모두 4강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같은 조의 다른 팀들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치며 마지막 경기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게 된 두 팀이었다.


이번 시즌 상승세를 타다 시즌 중반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긴 KB국민은행은 신병기과 박상현 콤비가 다시 나서며 승리를 노렸다. 달라진 KB국민은행은 경기 내내 KT를 압박하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8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처가 된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근소하게 앞선 KT의 기세는 KB국민은행의 상승세를 뛰어넘기에 충분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경기 시간을 잘못 인지한 바람에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불의의 기권패를 당했던 KT. 이후 내리 3연승을 달리며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치러온 KT는 다른 팀에 비해 승점 1점이 부족했기에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했다.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다른 팀들과 3승2패로 동률을 이루지만 기권패로 인한 승점 부족으로 4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필승의 의지를 다진 두 팀은 1쿼터부터 불꽃튀는 난타전을 펼쳤다. 조성민의 3점포가 1쿼터부터 터진 KT가 KB국민은행의 초반 공세를 견뎌냈다. 경기 초반 10-6으로 뒤지던 KT는 조성민의 3점포로 KB국민은행을 추격했고, 1쿼터 후반 조성민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17-16으로 KB국민은행과 균형을 맞추며 1쿼터를 마쳤다. 1쿼터 KB국민은행 이정현에게 연달아 골밑을 내주며 끌려가던 KT로선 조성민의 3점포가 큰 힘이 됐다.


1쿼터를 17-16으로 마친 KT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KB국민은행 신병기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흔들렸다. 신병기에게 3점포를 내주며 20-16으로 밀린 KT는 뒤이어 포인트가드 오신택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악재가 이어졌다.


오신택의 공백으로 가드 포지션에서 공백이 생긴 KT는 조성민이 홀로 볼 운반을 책임졌다. KB국민은행의 압박은 당연한 일이었다. 오신택이 빠지며 외곽 수비에서 허점이 생긴 KT는 곧바로 KB국민은행 이세헌에게 3점포를 내주며 25-16까지 뒤쳐졌다.


하지만 행운이 따르는 KT였다. 2쿼터 중반 여유있게 앞서던 KB국민은행이 본인들의 타임아웃 횟수를 착각하며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받은 것. 예상치 못한 기회를 잡은 KT는 이 기회에서 장성일의 활약으로 26-23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장성일이 연달아 야투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탄 KT였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이정현이 곧바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KT의 상승세를 끊은 KB국민은행은 2쿼터 후반 이세헌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32-25로 앞섰다. 2쿼터 종료 직전 박상현이 3+1점슛까지 터트리며 경기의 흐름을 바꾼 KB국민은행은 36-27까지 도망갔다.


2쿼터 중반 흐름을 탔지만 KB국민은행의 공세에 9점 차까지 뒤쳐졌던 KT는 2쿼터 종료 직전 정현건의 바스켓 카운트와 양창모의 속공으로 힘겹게 점수 차를 좁히며 전반을 마쳤다.


2쿼터 어려운 흐름 속에서도 39-33으로 점수를 좁힌 KT는 3쿼터 초반 신병기에게 또 다시 3점포를 내주며 외곽 수비에 문제를 드러냈다. 같은 패턴에서 똑같은 선수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주는 KT였다. 하지만 장성일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춘 KT는 1쿼터부터 팀을 이끈 조성민이 세 번째 3점포를 터트리며 어렵사리 동점에 성공했다. 조성민의 3점포로 42-42로 균형을 맞춘 KT는 3쿼터 후반까지 동점에 동점을 거듭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쿼터 마무리가 아쉬운 KT였다.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던 3쿼터 후반 다시 한 번 KB국민은행 이세헌에게 3점포를 내준 KT는 뒤이어 박상현에게 2+1점 속공까지 허용하며 흔들렸다. 위기는 계속됐다. 3쿼터 종료 직전 박상현에게 다시 한 번 2+1점슛을 내준 KB국민은행은 58-51로 뒤쳐지며 동점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KB국민은행 이정현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준 KT는 62-55까지 뒤지며 반전의 흐름을 찾지 못했다. 답답하던 KT의 흐름은 노장 윤재현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바뀌기 시작했다. 3쿼터까지 단 3득점에 그치던 +1점선수 윤재현은 팀이 열세를 보이던 4쿼터 초반 어렵사리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팀의 분위기를 바꿨다. 윤재현의 바스켓 카운트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KT는 김완호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62-60까지 점수를 좁혔다.


4쿼터 들어 다시 한 번 추격의 흐름을 만든 KT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종료 5분 전까지 1점 차 박빙의 경기를 이어가던 KT는 경기 종료 3분46초 전 정현건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어렵사리 역전에 성공한 KT는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1분여간 실점하지 않으며 동점의 상황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1분30초 전 승패가 갈렸다. 동점 상황에서 기회를 잡은 KT는 장성일의 야투로 68-66으로 리드에 성공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실점을 막은 KT는 경기 종료 52초 전 정현건이 상대 더블팀 수비를 뚫고 돌파를 성공시키며 62-58까지 도망갔다. 이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상황에서 정현건이 3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을 따돌린 KT는 이정현의 자유투로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선 KB국민은행을 5점 차로 따돌리고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조 1위를 확정짓는데 성공했다.


시즌 첫 경기 패배 이후 4연승에 성공하며 디비전3 B조 1위를 확정한 KT는 디비전3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며 디비전3 정상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KT 정현건이 선정됐다. 경기 막판 승리를 결정 짓는 활약을 펼친 정현건은 "시즌 첫 경기에서 내 실수로 기권패를 당했다. 그래도 남은 경기 다 승리하면 된다고 독려해 준 동료들 덕분에 오늘의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오늘 상대가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여 초반부터 고전했지만 마지막 순간 우리 팀 조직력이 살아나며 역전승에 성공한 것 같다. 동료들의 덕이다"라며 역전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끌려갔지만 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밝힌 정현건은 "경기 초반 생각보다 점수 차가 많이 났다. 그래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히는데 신경썼다. 경기 중간 오신택 선수가 부상을 당해 전력 공백이 있었지만 조성민 선수가 홀로 고군분투 해준 덕분에 기회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 날 승리로 디비전3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 정현건은 "손, 발을 조금 더 맞추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팀 동료들이 모두 열심히 뛰어 지금의 결과를 얻었다. 그러한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디비전3 정상에 서고 싶다"라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결과*
KB국민은행 66(17-16. 22-17, 18-18, 9-20)71 KT


*주요선수기록*
KB국민은행
박상현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이정현 18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신병기 10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KT
조성민 17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정현건 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장성일 14점, 4리바운드, 3스틸, 1블록슛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7B72BB66CCDD0B64E663766313036
   

  2017-10-22   김지용(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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