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아스널 외질, 자신의 가치 또 다시 올렸다

이형주 기자 입력 2017. 10. 22. 23:23 수정 2017. 10. 2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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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FC의 메수트 외질(29)이 자신의 가치를 또 다시 올렸다.

최근 외질이 아스널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외질은 올 여름을 끝으로 아스널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결국 아스널은 외질의 활약을 앞세워 5-2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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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아스널 FC의 메수트 외질(29)이 자신의 가치를 또 다시 올렸다.  

아스널 FC는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에버턴 FC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외질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외질이 아스널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거취 문제 때문이다. 외질은 올 여름을 끝으로 아스널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 연장의사도 밝히지 않았다. 게다가 아스널의 앙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설까지 나오면서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 뿐만 아니다. 외질은 최근 부상으로 인해 들쑥날쑥한 경기 출전을 보였다. 아스널 팬들이 그에게 향하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아졌다. 비판을 넘어 비난도 잦아졌다. 이는 더 발전해 외질의 실력에 대한 딴지를 거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에버턴전에서 맹활약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아스널 팬들에게 외부 잡음은 있을지언정 실력으로는 의심할 수 없음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부터 외질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2분 산체스의 패스를 받은 외질이 공을 살짝 돌려놨다. 이에 램지가 1대1 기회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키퍼 픽포드에게 막혔다.

외질의 활약이 이어졌다. 전반 8분 벨레린이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밀어줬다. 외질은 중앙으로 공을 보내며 라카카제트에게 기회를 창출해줬다. 이에 라카제트가 터닝슛을 가져갔으나 이 역시 골키퍼 픽포드가 막아냈다.

외질은 후반 들어 결국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득점을 해냈다. 후반 8분 라카제트가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열었다. 산체스가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외질이 헤더를 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외질은 이에 그치지 않고 어시스트까지 추가했다. 후반 29분 산체스가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열었다. 외질이 이를 잡아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라카제트가 이를 마무리했다. 결국 아스널은 외질의 활약을 앞세워 5-2 대승을 거뒀다.

앞으로도 외질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팀에 잔류할 수도 있고 이적을 감행할 수도 있다. 다만 외질은 이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올렸다. 

아스널 팬들로서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외질이 이날 맹활약으로 승리를 가져다준 것은 기뻐할만 했다. 하지만 반대로 외질이 맹활약을 했기에 그를 잡아두려면 보다 강력한 잔류 유인책이 필요하게 됐기 때문이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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