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물려도 패혈증 위험.."예방 주의"

양일혁 2017. 10. 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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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가 이웃 반려견에 물린 뒤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패혈증은 어떤 병인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관 대표 김 모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살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가수 겸 배우 최시원 씨 가족이 기르던 프렌치 불독에 다리를 물렸습니다.

곧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갑자기 증상이 나빠져 엿새 뒤 숨을 거뒀습니다.

김 씨가 숨진 원인으로 지목된 건 패혈증.

패혈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생긴 염증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는 질환입니다.

치사율이 30%에 이르고 국내에서만 해마다 3천여 명이 숨질 정도로 무서운 병이지만 치료제는 아직 연구 단계입니다.

의료 사고 논란을 불렀던 가수 신해철 씨를 비롯해, 고령에 지병을 앓았던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 모두 패혈증으로 숨을 거뒀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에 물렸을 경우 이빨에 있는 세균이나 박테리아로 상처 부위가 감염될 수 있고, 치료 과정에서 2차 감염 우려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작은 동물에 물렸더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소독약으로 응급치료한 뒤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당뇨병이나 암을 오랫동안 앓고 있어서 면역력이 저하된 분에게는 반려견으로 인해 물렸을 때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 전문의사와 상의해서 예방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와 함께, 사고 예방을 위해 반려견으로 사람이 숨질 경우 2년 이하의 금고나 7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불과한 현행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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