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0억 원 때문에..'장사정포 킬러' 개발 지연

강정규 2017. 10. 2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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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 킬러로 불리는 전술지대지유도탄의 개발이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습니다.

미국산 군용 GPS 수입 문제로 이미 2년이나 지연된 상태인데, 이번엔 내년도 예산 10억 원이 모자라 또다시 발목이 잡혔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이 지난 2014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전술 지대지 유도탄입니다.

북한의 장사정포 진지를 뚫고 들어가 파괴하는 관통식 열압력탄으로 '장사정포 킬러'로 불립니다.

육군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무기를 하루 빨리 실전 배치해 최소의 희생으로 최단 시간 안에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우 / 육군참모총장 : 북한의 비대칭 위협을 최단시간 내 무력화하고, 일거에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육군의 전략 개념을 발전시키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치명적인 전력들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내년 말까지 연구를 마치고 2019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당장 10억 원이 모자라 차질이 예상됩니다.

고정형 발사 시설 공사를 위한 설계비 4억 원과 미국에서 수입하는 군용 GPS 생산 착수금 6억 원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겁니다.

4억 원은 방사청이 무기 양산 계획서와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신청했다가 기재부에 의해 삭감됐고, 6억 원은 처음부터 예산안에 편성하지 못했던 항목을 뒤늦게 끼워 넣으려 하는 상황입니다.

[김학용 / 국회 국방위원 : 방사청의 안이한 사업 관리로 제때에 추진되지 못하고 뒤늦게 국회에 예산 밀어 넣기를 시도하는 건 참으로 문제입니다.]

당초 2016년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였던 전술지대지유도탄 개발 사업은 미국의 군용 GPS의 수출 승인 지연되면서 이미 2년이나 늦어진 상태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에 10억 원이 끝내 반영되지 못하면, 북한 '장사정포 킬러' 전술지대지유도탄의 실전배치는 2020년대 이후로 다시 미뤄질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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