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보-베로나] '5옵션 싸움' 이승우, 13분은 너무 짧았다

조용운 2017. 10. 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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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19, 엘라스 베로나)가 3경기 만에 다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어렵사리 3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이승우는 짧은 시간 탓에 많은 볼터치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승우에게 13분은 너무 짧았다.

공격자원에서 가장 낮은 순위의 이승우가 5옵션을 향한 경쟁에는 아쉬움이 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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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승우(19, 엘라스 베로나)가 3경기 만에 다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13분의 너무 짧은 시간만 주어졌다.

베로나는 22일(한국시간) 열린 AC키에보 베로나와 2017/2018 세리에A 9라운드서 2-3으로 패했다. 지역 라이벌 키에보를 상대로 베로나 더비에 임한 베로나는 10명이 뛰는 악조건에 끝내 무릎을 꿇었다.

베로나가 수적 열세에도 끝까지 따라붙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우도 마지막 추격조에 교체 투입으로 힘을 보탰다. 변함없이 벤치서 출발한 이승우는 후반 2-3으로 끌려가던 32분 다니엘레 베르데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베로나의 파비오 페치아 감독은 고민 끝에 마지막 교체 카드로 이승우를 택했다. 마르셀 뷔첼과 모이스 킨에 이어 기회를 얻은 이승우는 기회를 얻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이승우가 파고들 틈은 결국 5옵션임이 확인됐다. 페치아 감독의 선수 기용을 보면 가능한 승리를 위한 카드를 모두 꺼냈음을 알 수 있다. 팀 공격 핵심인 잠파올로 파치니와 알레시오 체르치가 스리톱의 두 자리를 확고하게 한 가운데 베르데가 우선 선택을 받았다.

베르데는 베네벤토전 활약을 통해 선발 기회를 얻었다. 베르데는 베네벤토를 상대로 후반 교체로 들어가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통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페치아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발로티의 몸상태가 조금 좋지 않자 바로 베르데를 선발로 기용한 것이 방증이다.

사실상 후반 조커로 눈에 띄어야 하는 이승우 앞에는 킨과 발로티가 버티고 있었다. 유벤투스서 임대로 베로나에 온 킨은 페치아 감독에게 꾸준한 믿음을 받고 있다. 매경기 공격수 교체 1순위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이날도 어김없이 후반 25분 파치니를 대신해 투입되며 후반 막바지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우는 후반 32분 한 자리를 두고 마침내 부름을 받았다. 사실상 이승우가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공격 6명 중에 5순위까지 올라가야 한다.

어렵사리 3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이승우는 짧은 시간 탓에 많은 볼터치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승우가 보여준 두 장면은 번뜩거렸다. 투입 직후 공격 방향을 바꿔주고 문전으로 쇄도하는 모습과 막바지 킨의 슈팅을 이끈 절묘한 시야와 패스는 훌륭했다.

그래도 이승우에게 13분은 너무 짧았다. 공격자원에서 가장 낮은 순위의 이승우가 5옵션을 향한 경쟁에는 아쉬움이 큰 시간이었다.

사진=엘라스 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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