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선, 아베 자민당 압승..'전쟁가능국' 개헌 속도낼 듯

최호원 기자 2017. 10. 22. 21: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중의원 선거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출구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측돼 아베 총리의 '전쟁가능한 국가'로의 개헌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녁 8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은 전체 465석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266석을 확보하며 압승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일본 NTV방송 : 아베 정권으로서는 정책의 추진력을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합하면 개헌이 가능한 310석에 육박하는 29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다른 보수 야당인 희망의 당도 55석으로 예상돼 아베 총리는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겠다'는 개헌안을 연말쯤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NTV방송 선거토론 중) :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건 자민당 내에 의견 일치가 돼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 공약에 넣었습니다.]

2012년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다음 달 1일 다시 총리로 지명되면 최대 2021년까지 임기가 늘어납니다.

이번 선거로 아베 총리는 사학재단 스캔들에서 벗어나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과의 밀월을 바탕으로 군사 대국을 꿈꾸는 아베 정부의 우경화에도 더욱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