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총선 승리..'개헌 발의선' 육박"(종합)

정이나 기자 입력 2017. 10. 22. 20:54 수정 2017. 10. 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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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자유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전망이다.

NHK가 이날 오후 8시 중의원 의원 선거 투표 종료를 기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단독 과반 의석(전체 465석 중 253~30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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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출구조사 "자민·공명, 281~336석 확보"
희망당 고이케 "매우 엄중한 결과" 패배 선언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2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자유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전망이다.

NHK가 이날 오후 8시 중의원 의원 선거 투표 종료를 기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단독 과반 의석(전체 465석 중 253~30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연립 여당이었던 공명당의 예상 의석수(27~36석)까지 더하면 자민·공명 양당의 의석수는 281~336석으로 중의원의 개헌 발의선(전체 의석의 3분의2, 310석)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NHK의 분석이다.

일본 TBS 방송도 출구조사 결과, 자민·공명 양당이 전체 465석 가운데 311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의 희망당은 NHK 출구조사에서 38~59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고, '제1야당'이었던 민진당 출신의 리버럴(진보)계 인사들이 만든 입헌민주당은 44~67석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공산당은 8~14석, 일본유신회는 7~18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도 희망당과 입헌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각각 60석 가까이 얻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양당이 원내 제2당 즉, 제1야당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사히는 희망당이 46~65석, 입헌민주당이 52~68석을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당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 "(유권자들이) 아베 내각을 신뢰해준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날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떠난 고이케 지사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엄중한 결과"라면서 사실상 이번 선거 패배를 시인했다.

지난 7월 도쿄도의원 선거 당시 지역 정당 '도민(都民) 퍼스트회(會)'를 이끌며 자민당에 선거 패배를 안겨다줬던 고이케 지사는 이번 총선 패배 원인을 "앞으로 잘 분석하겠다"면서 "지금까지 나 자신의 언행 때문에 불쾌감을 느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도 말했다.

고이케 지사의 희망당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종전 '제1야당'이던 민진당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나, 민진당 출신 선거 입후보자들을 선별적으로 수용하는 바람에 야권 분열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지적 또한 받고 있다.

이날 중의원 선거 개표에 따른 후보자별 당락 등 대체적인 윤곽은 23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지역의 경우 제21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투표함의 개표소 이송이 늦어지는 바람에 23일 오후부터 개표가 시작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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