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각종 첨단 편의장치 설치, 오히려 안전 위협?

이주훈 2017. 10. 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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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자동차에는 주행을 위한 기본 장치 외에 각종 첨단 편의장치가 많이 설치돼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기능들이 오히려 운전을 방해하고 또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디자인이 좋고 부드러운 연결이 가능합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인기차량의 TV광고입니다.

얼마나 잘 달리느냐는 기본, 얼마나 더 많은 첨단 편의장치가 달려있느냐가 경쟁의 핵심입니다.

"메시지를 보려면 위아래로 드래그 하세요."

음성명령,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확인, 길안내 와 와이파이까지 전면 스크린과 터치기능을 통해 이뤄집니다.

이런 기능을 사용하려면 주행중 운전대에서 손을 떼야하고 곁눈질로 스크린을 살펴야합니다.

잠깐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달리는 차안에서 찰라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유타주에서 운전자가 전자기기를 조작하다 정면충돌사고를 낸 영상입니다.

미국의 한 차량보험회사와 유타대학이 올해 출시된 30개 종류의 차량과 운전자 120명을 조사한 결과, 23개의 차량이 복잡한 첨단기능탓에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위험한게 주소입력인데 최대 40초동안 운전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소음이 들리고 흔들리는 차안에서 스크린을 터치하거나 음성인식을 정확히 하는게 실제로는 상당히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다이얼." "다시 말씀해주세요."

[데이비드 스트레이어(유타대학)] "요즘 첨단기능들 대부분이 자동차 운전과는 상관없는 것들입니다."

자동차업체들은 사고 사례가 부족하고, 정확하게 사용할 경우 사고위험이 적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차량의 전자장치들을 사용하는게 휴대전화 만큼 위험하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안전한 사용법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기자 (jun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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