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7명 탈옥.. 수용자 관리 '허술'

김태훈 2017. 10.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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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무기수 신창원씨 탈옥사건 이후에도 최근까지 여러 차례 탈옥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약 10년간 전국 교정시설에서 수용자 7명이 도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는 모범 수용자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포상휴가인 귀휴를 떠난 전북 전주교도소 무기수가 잠적했다가 8일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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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운동장·구치감서 사라져 / 당국 "모두 검거.. 미복귀 없어"

20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무기수 신창원씨 탈옥사건 이후에도 최근까지 여러 차례 탈옥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약 10년간 전국 교정시설에서 수용자 7명이 도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8월로 경북 김천소년교도소의 한 수용자가 검찰청 구치감에서 교도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2015년에는 모범 수용자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포상휴가인 귀휴를 떠난 전북 전주교도소 무기수가 잠적했다가 8일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2013년에는 전남 목포교도소, 그 전년도에는 부산구치소, 2010년에는 충남 천안교도소 수용자가 각각 구치감이나 교도소 운동장 등에서 사라졌다. 지난해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살인범이 자투리 전선으로 사다리를 만들어 교도소 담 3개 중 마지막 담을 넘다가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역대 가장 악명이 높은 도주 사례는 1997년 1월 부산교도소 수용실 화장실 쇠창살을 절단하고 2년6개월간 도망 다닌 무기수 신창원씨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그간 도주한 수용자는 모두 검거되거나 변사체로 발견됐다”며 “현재 미복귀자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교정당국은 열악한 수용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수용자 관리 수준을 한 단계 강화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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