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뒤엎은 DB 개막 4연승 질주의 원동력은?

이웅희 입력 2017. 10. 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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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후보였던 원주 DB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번 시즌 최고의 '대박'을 예고하고 있는 DB의 디온테 버튼은 이날 역시 31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예상을 뒤엎은 DB의 초반 선전의 원동력을 확인시켜준 경기다.

"이번 시즌 우리 선수끼리 기량발전상을 다퉜으면 좋겠다"는 DB 이상범 감독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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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디오테 버튼이 18일 열린 2017-18 프로농구 오리온-동부의 경기에서 오리온 맥클린을 따돌리며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2017.10.18. 고양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하위권 후보였던 원주 DB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가파르다.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DB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87-80(19-20 24-27 29-19 15-14)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대박’을 예고하고 있는 DB의 디온테 버튼은 이날 역시 31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외국선수 드래프트 전체 2순위인 버튼은 1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된 조쉬 셀비(30점 5리바운드)와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웃었다. 두경민과 서민수는 나란히 12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도 좋았다. 로드 벤슨은 16점 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예상을 뒤엎은 DB의 초반 선전의 원동력을 확인시켜준 경기다. 버튼은 이날까지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5.3점을 기록 중이다. 매 경기 25점 정도를 꾸준히 넣으며 DB의 주포 역할을 해주고 있다. ‘리바운드 기계’ 벤슨과의 호흡도 기대 이상이다. 수비에 강점을 지닌 벤슨과 함께 버튼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허웅의 군입대도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가 된 모양새다. 허웅의 공백은 오히려 두경민에게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두경민은 4경기 중 2경기에서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백업요원에 불과했던 서민수와 김태홍 등은 자신감있게 코트를 휘젓고 있다. 이날 역시 서민수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김태홍은 궂은일을 하며 8리바운드(4점)를 걷어내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시즌 우리 선수끼리 기량발전상을 다퉜으면 좋겠다”는 DB 이상범 감독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전자랜드의 셀비 역시 버튼과 뜨거운 득점포 대결을 벌였다. 아넷 몰트리는 1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효근(7점 7리바운드)의 5반칙 퇴장과 차바위(7점), 박찬희(6점 4어시스트) 등의 부진이 아쉬웠다. 국내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지에서 DB에 밀렸다. 셀비는 외곽에서 뛰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골밑 리바운드 가담이 중요했지만 약점을 메우지 못했다.

고양에서는 홈팀 고양 오리온이 허일영(17점)의 위닝샷에 힘입어 삼성에 90-89(23-21 23-23 24-29 20-16)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19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전방위 활약에도 불구하고 3연패 늪에 빠졌다.

부산에서는 전주 KCC가 부산 케이티를 72-68(14-22 16-26 19-10 23-10)로 꺾고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KCC의 주포 안드레 에밋은 2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CC의 골밑을 지키는 하승진은 16점 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또 뒷심부족에 운 케이티는 개막 3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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