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축구 꿈나무들과 특별한 추억.."페어플레이 정신은 소중한 것"

피주영 입력 2017. 10. 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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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22일 서울 이촌동 한국시민공원 차범근 축구교실 운동장에서 만난 '차붐'은 수십 명의 초등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종이와 펜을 들고온 아이, 유니폼에 사인을 부탁하며 등을 돌리는 아이, 카메라를 들고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아이. "차범근 아저씨" "감독님" "두리 아빠" 등 자신이 편한대로 이름을 부르는 아이들을 차범근(63)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외면하지 않았다. 쭈뼛쭈볏 다가오지 못하는 아이를 향해선 차 감독이 먼저 "이리 오세요"라며 무릎에 앉혀 사진을 함께 찍었다. 올해로 27년째를 맞이하는 차범근 축구교실의 초등부 페스티벌 풍경이다.

차 감독은 축구 꿈나무 육성을 가장 큰 소명으로 삼고 있다. 1988년 '차범근 축구대상'을 만들어 이동국(전북)과 박지성(은퇴), 기성용(스완지 시티), 황희찬(잘츠부르크), 백승호(지로나) 등을 배출했다. 1990년엔 '차범근 축구교실'을 열어 한국 축구에 처음 유소년 육성의 개념을 심었다.

이날 행사는 축구교실 회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축구 축제를 벌이는 자리였다. 아이들은 1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학부모는 자년들의 성장한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봤다. 국내는 물론 일본,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가족이 참가했다. 매년 12월에 열리던 이 행사는 올해부터 10월로 시기를 옮겨 22일은 초등부, 오는 29일은 유지부로 나눠 개최하기로 했다.

시상식에서 "여러분 오늘 재미있었나요?"라고 말문을 연 차 감독은 "오늘 상을 타서 기쁜 사람도 있고, 져서 속상한 사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라고 격려했다.

시상식 후 만난 차 감독은 "축구라는 스포츠 안에는 우리 아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 포함돼 있어서 매력적"이라면서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꼭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우고 또 성인이 된 후에는 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평생 가지고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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