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러 야권 지도자 나발니 3주 만에 석방

정이나 기자 입력 2017. 10. 22.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개 집회 관련법 위반 혐의로 구금됐던 러시아 야권의 유력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22일(현지시간) 석방됐다.

법원은 이달 2일 나발니가 공개 집회 관련법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20일의 구금형을 선고했었다.

그러나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법원이 지난 2월 나발니의 횡령 혐의를 유죄(집행유예 5년)로 확정한 만큼 관련법상 향후 10년 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그가 실제로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렉세이 나발니 인스타그램) © 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공개 집회 관련법 위반 혐의로 구금됐던 러시아 야권의 유력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22일(현지시간) 석방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밖으로 나왔다"는 글과 함께 본인의 사진을 올렸다.

나발니는 지난달 29일 서부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택을 떠나자마자 당국에 체포됐다.

법원은 이달 2일 나발니가 공개 집회 관련법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20일의 구금형을 선고했었다.

나발니는 최근 수년간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끌면서 야권의 유력 인사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政敵)이 됐다.

그는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올 3월26일과 6월12일에도 각각 구금됐었다.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나발니는 "움직일 준비가 됐다"며 이날 남부 도시 아스트라칸에서 열리는 집회 참석을 시작으로 정치행보를 본격 재개할 예정.

나발니의 지지자들도 푸틴의 거처인 크렘린궁 인근에 "푸틴을 없애고 나발니를 선택할 시간이 왔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러나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법원이 지난 2월 나발니의 횡령 혐의를 유죄(집행유예 5년)로 확정한 만큼 관련법상 향후 10년 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그가 실제로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chung@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