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오버파에도..김해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 달성

권혁준 기자 2017. 10. 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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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28·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최종 라운드에 7타를 잃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림은 22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파72·66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없이 보기만 7개를 기록해 7오버파 79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김해림에 3타 뒤진 2위였던 이다연(20·메디힐)은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10오버파의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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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라운드서 '노버디' 7오버파 부진했지만 1위 지켜
'KLPGA 명예의 전당 헌액' 박인비, 단독 4위로 선전
22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GC에서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김해림이 티샷 전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KLPGA 제공)2017.10.22/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해림(28·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최종 라운드에 7타를 잃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림은 22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파72·66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없이 보기만 7개를 기록해 7오버파 79타를 적어냈다.

김해림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가 돼 박지영(21·CJ오쇼핑·2언더파 214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

1라운드부터 최종일까지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김해림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김해림은 2라운드까지 11언더파를 치며 선두를 질주했지만, 곧장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강풍 속에 모든 선수들이 부진했고, 김해림도 예외가 아니었다.

김해림은 샷 난조에 시달리면서 타수를 잃어갔다. 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 4번홀(파4), 6번홀(파4), 7번홀(파3)도 보기였다.

전반에만 4타를 잃었지만 전체적으로 부진한 탓에 선두는 바뀌지 않았다. 김해림은 후반에도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16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잃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노 버디'에 7타를 잃는 부진에도 우승은 지켜낼 수 있었다.

2라운드까지 김해림에 3타 뒤진 2위였던 이다연(20·메디힐)은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10오버파의 부진을 보였다.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7위.

박지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선방'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로 유효주(20)가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 단독 3위에 올랐다.

22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GC에서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번홀에서 박인비가 홀아웃하며 인사하고 있다. (KLPGA 제공)2017.10.22/뉴스1 © News1

이번 대회 출전으로 K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된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노련한 플레이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이날 유일하게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은 선수였다.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가 된 박인비는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4승을 올리며 각종 부문 상위권에 올라있는 이정은(21·토니모리)은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19일 열린 1라운드 경기가 선수들의 반발로 무효처리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 끝에 3라운드 경기로 치러졌다. 1라운드 재경기도 지연되면서 일몰 순연이 계속됐고, 2라운드 경기는 전홀 샷건, 최종 3라운드도 세미 샷건(1, 5, 10, 15번홀서 동시 출발) 경기로 열리는 등 여러모로 오점을 남겼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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