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밀레니얼 세대, 트럼프 당선 후 신문·잡지 구독 급증" 폴리티코

오애리 2017. 10.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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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초~2000년대 초 태생)의 신문 잡지 온 오프라인 구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한 이후 92년 역사를 자랑하는 주간지 뉴요커의 밀레니얼 세대 신규 구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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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초~2000년대 초 태생)의 신문 잡지 온 오프라인 구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잘못된 보도가 많다"며 연일 기성매체들을 질타하고 있지만, 오히려 밀레니얼 세대들은 '올드 미디어'에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 다만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한 이후 92년 역사를 자랑하는 주간지 뉴요커의 밀레니얼 세대 신규 구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었다. 18~34세 연령대의 신규 구독자는 106%, 25~34세 연령대 신규 구독자는 129% 증가했다.

깊이있는 분석기사로 높은 평가를 받는 월간지 어틀랜틱(The Atlantic)도 비슷한 상황이다. 대선 이후 18~34세 연령대 신규독자(프린트판 및 디지털 유료구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0% 상승했다. 이에 비해 18~44세 연령대 구독자 수는 70%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경제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역시 "18~24세, 25~34세 연령대가 신규 구독자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대변인도 밀레니얼 세대의 구독자 증가세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폴리티코에 밝혔다. 뉴욕타임스 경우엔 밀레니얼 세대 구독자의 온라인 트래픽 수가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질 좋은 컨텐츠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경향을 확대되고 있는데다가, 트럼프의 당선 이후 정통 언론의 보다 심도있는 보도에 대한 욕구한 필요성 인식이 늘어난 것 등을 구독자 증가의 이유로 지적하고 있다.

다만 미국인의 대다수는 여전히 유료 온라인 뉴스를 외면하고 있다. 비록 밀레니얼 세대의 유료 뉴스 구독은 대폭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인 전체에서 그 비중은 여전히 적다는 이야기이다. 로이터인스티튜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4%는 온라인 뉴스에 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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