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소매 옷장에 넣었는데"..낮 기온 25도 초여름 가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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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에 넣었던 반소매 옷을 다시 꺼내서 겉옷과 함께 입었어요."
22일에도 제21호 태풍 '란'(Lan)의 간접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다소 낮았지만 서울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23.5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면서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지겠다"며 "최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 탓에 갑자기 서늘해지는 날씨가 더 차갑게 느껴질 수 있어 옷차림에 신경을 쓰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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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부터 기온 하강, 평년수준 회복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옷장 속에 넣었던 반소매 옷을 다시 꺼내서 겉옷과 함께 입었어요."
일요일인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김모씨(27)는 가을용 외투 안에 반소매 셔츠를 입었다. 전날 아침에 쌀쌀함을 느껴 긴소매 옷을 입고 외출했다가 크게 오른 한낮 기온에 땀이 났기 때문이었다.
가을이 한창인 10월 하순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며칠간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전국의 아침기온은 10도 내외로 쌀쌀했지만 낮 기온은 20도를 훌쩍 넘으며 외투를 입기엔 다소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 후반에 접어든 지난 18일부터 전날(21일)까지 서울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22.9도로 평년기온(19도)을 4도가량 웃돌았다. 특히 전날 오후 서울의 수은주가 25.2도까지 올라가10월 하순(20일~31일)으로는 1973년 관측 이래 역대 네번째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22일에도 제21호 태풍 '란'(Lan)의 간접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다소 낮았지만 서울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23.5도를 기록했다.
이같은 고온현상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먼저 중국 산둥반도 쪽에 중심을 두고 있는 안정적인 고기압을 타고 중국 내륙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 것이 첫번째 원인이다. 또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일사가 강하게 내려쬐고 바람도 적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이날 낮기온이 많이 오른 원인에는 태풍도 한몫을 했다.
이날 태풍 란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북서쪽에 위치한 고기압과 맞물리면서 동풍이 불어왔다. 이 동풍이 태백산맥 동쪽에 비를 뿌리고 넘어오며 고온건조해지면서 수도권 등 서부지역은 낮기온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고온현상은 내일(23일)까지 계속되다가 오후부터 차차 평년기온을 회복해 24일부터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서울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8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면서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지겠다"며 "최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 탓에 갑자기 서늘해지는 날씨가 더 차갑게 느껴질 수 있어 옷차림에 신경을 쓰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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