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금리인상 전 서두르자"..주말 모델하우스 '구름인파'

국종환 기자 2017. 10. 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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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문을 연 수도권 주요 신규 분양단지 모델하우스에 약 8만명의 내방객이 운집했다.

오는 24일 예고된 가계부채대책 등 정부의 추가 규제와 금리인상이 시행 되기 전 내집마련을 서두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 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와 우수한 생활·교육 인프라 등으로 문의가 잇따르며 주말 내내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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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번주 24일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서울 등 수도권 주요 모델하우스 주말 약 8만여명 몰려
한화건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모델하우스에 몰린 내방객들의 모습.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사진제공=한화건설©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주말 문을 연 수도권 주요 신규 분양단지 모델하우스에 약 8만명의 내방객이 운집했다. 오는 24일 예고된 가계부채대책 등 정부의 추가 규제와 금리인상이 시행 되기 전 내집마련을 서두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2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뉴타운(1-3구역)에 분양하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모델하우스에 지난 19일 개관 후 4일간 2만3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주거·업무·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다. 아파트 185가구와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44가구와 오피스텔 76실이 일반분양 된다.

영등포뉴타운 핵심임지에 들어서는 데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역세권 입지적 장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여기에 정부가 이번주 가계부채대책을 예고한데다 국내 금리인상이 임박해지자 이를 피하기 위해 수요가 더 몰렸다는 분석이다.

분양 관계자는 "뉴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동시에 지하철역이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라 관심이 몰린 것 같다"며 "추가규제, 금리인상이 예고되자 내집마련 수요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부는 24일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계획을 담은 종합대책을 공식 발표한다.

종합대책의 핵심은 내년부터 신(新) DTI(총부채상환비율)를 도입하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2019년까지 단계 도입하는 내용의 대출시스템 개편이다. DTI는 소득 대비 갚아야 할 빚을 보여주는 지표로 차주의 대출 한도를 정하는 규제다. 모든 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을 고려해 차주의 대출 한도를 정하는 DSR은 단계적으로 도입해 2019년쯤 완전히 정착한다는 게 목표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대책의 강도에 따라 부동산 시장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후 국내 금리인상도 임박해지자 주택 수요자들의 마음이 더 조급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온건설 '면목 라온 프라이빗' 모델하우스를 가득 채운 내방객들의 모습/사진제공=라온건설© News1

라온건설이 서울 중랑구 면목5구역에 공급하는 '면목 라온 프라이빗' 모델하우스에도 20일부터 22일까지 주말 3일간 3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단지가 들어서는 면목5구역은 서울 동북권 신흥주거타운으로 주변에 상봉재정비 촉진지구, 면목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계획돼 있다. 동부간선 지하화, 면목선 경전철 등 신규 교통망 확충도 예정돼 기대감이 높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 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와 우수한 생활·교육 인프라 등으로 문의가 잇따르며 주말 내내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경기도 남양주에 문을 연 '평내호평역 대명루첸 리버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간 2만4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부터 입장 대기줄이 200여m 이상 늘어섰고 모델하우스 내부도 붐볐다. 모델하우스가 위치한 평내호평역 일대는 방문차량이 몰려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은 가계부채대책 발표와 금리인상으로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수요자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피해 서두르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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