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이슈] 中, 차기지도부 구성 착수..시진핑 집권2기 주연들은?

원재연 2017. 10. 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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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공산당 중앙위원 선출을 시작으로 차기 지도부 구성에 착수했다.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구성된 중앙위원들은 '시진핑 집권2기'를 이끌 정치국 위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한다.

이렇게 해서 뽑힌 중앙위원과 후보 중앙위원들을 대상으로 당 대회 폐막일 다음 날인 25일 제19기 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중 전회)가 소집되고, 여기에서 정치국 위원 25명, 최고 지도부 상무위원 7명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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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공산당 중앙위원 선출을 시작으로 차기 지도부 구성에 착수했다.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구성된 중앙위원들은 ‘시진핑 집권2기’를 이끌 정치국 위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입장하면서 손뼉을 치는 참석자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제19차 당 대회 주석단은 지난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 후보 예비명단을 통과시켰다. 중국은 당 대회 개최에 앞서 2287명의 당 대회 대의원을 이미 선출했다. 이들이 차액(差額)선거 방식을 통해 200여명의 중앙위원과 중앙후보위원 170여명을 뽑는다. 차액선거 제도는 정원보다 10% 정도 많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하는 제한적 경선제도다. 이렇게 해서 뽑힌 중앙위원과 후보 중앙위원들을 대상으로 당 대회 폐막일 다음 날인 25일 제19기 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중 전회)가 소집되고, 여기에서 정치국 위원 25명, 최고 지도부 상무위원 7명이 선정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시진핑 집권2기’ 상무위원으로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비롯해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청 주임, 한정(韓正) 상하이시 서기, 왕양(汪洋) 부총리, 왕후닝(王滬寧)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과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 등 7명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유력 후보였던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는 탈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시 주석 권력이 강화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당내 파벌 간 균형을 고려했다고 평가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정치적 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 리 총리의 유임과 최측근 왕치산(王岐山)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은퇴를 근거로 제시했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정치적 기반인 상하이방 계열로 꼽히는 한정 서기가 당 서열 4위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나, 대표적인 시자쥔(習家軍) 인맥인 천 서기의 발탁무산도 같은 맥락이다.

시 주석 후계구도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천, 후 서기 모두 상무위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시 주석이 2022년 10년 임기를 마친 후에도 장기 집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 반면, 새로운 후계자 선출 방식이 도입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금처럼 2명의 후계자가 아니라 더 많은 후보간 경쟁 구도가 구축될 것이라는 의미다. 상무위원에 들어가지 못한 나머지 정치국 위원들이 ‘포스트 시진핑’ 자리를 놓고 서로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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