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달콤한 승리'가 필요한 첼시

조남기 2017. 10. 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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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설이 나돌 정도로 최근 첼시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레드냅은 "이것은 커다란 결과다. 첼시를 위해 얼마나 값질지 추산할 수조차 없다"라면서, "그들은 몹시 승리가 필요했다. 첼시엔 신뢰를 보낼 필요성이 있다. 그들은 목요일 밤(이하 한국 시각)에 격렬한 UCL 경기를 치렀고, 그것을 회복할 충분한 시간도 없었다. 또한 다리에 신선함을 되찾을 시간도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대단한 정신력을 보여줬다"라고 힘든 여건에서 승리를 거둔 첼시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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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달콤한 승리'가 필요한 첼시



(베스트 일레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설이 나돌 정도로 최근 첼시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크리스털 팰리스에 연속으로 패배를 당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AS 로마를 잡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그래서 승리가 절실했다.

다행스럽게도 첼시는 간밤에 왓퍼드를 잡는 뚝심을 보였다. 홈팬들 앞에서 리드를 빼앗기며 1-2 스코어까지 몰렸지만,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와 미키 바추아이를 비롯한 선수단의 응집력으로 기어코 역전승을 일궜다. 지난 라운드서 아스널을 꺾은 왓포드가 리그 5위에 랭크돼있음을 감안한다면 더욱 값진 승리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스카이 스포츠>의 축구 전문가로 활약하는 제이미 레드냅은 어떻게든 승리를 만든 첼시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레드냅은 “이것은 커다란 결과다. 첼시를 위해 얼마나 값질지 추산할 수조차 없다”라면서, “그들은 몹시 승리가 필요했다. 첼시엔 신뢰를 보낼 필요성이 있다. 그들은 목요일 밤(이하 한국 시각)에 격렬한 UCL 경기를 치렀고, 그것을 회복할 충분한 시간도 없었다. 또한 다리에 신선함을 되찾을 시간도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대단한 정신력을 보여줬다”라고 힘든 여건에서 승리를 거둔 첼시를 높게 평가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여러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하여 스쿼드를 효과적으로 꾸리는 데 고전하고 있고, 실제로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레드냅의 배려는 따뜻한 배려일 뿐이다. 첼시를 제외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나머지 빅 클럽들은 이미 지난 시즌에도 일정의 고됨을 겪었다. 매 시즌 있는 일이다. 첼시도 스케줄 탓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이번 승리는 레드냅이 언급한 것처럼 정말 값지다. 첼시는 지도자의 훈련 방식에 불만을 품은 선수가 존재한다는 이야기까지 나돌던 상황이었는데, 와중 승점 3점을 얻었다. 리그 2연패를 끊어내는, 선수들의 자신감을 되찾는, 일정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잊게 하는, 그리고 첼시 팬들에게 안도감을 불어넣는 귀중한 승리였다. 만일 왓퍼드전에서 패배했다면 후폭풍은 상당했지 싶다. 정말로 콘테 감독의 거취가 위협 받을지도 몰랐다.

왓퍼드전에서 승점 3점을 얻은 첼시는 5일 간의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라운드서 에버턴과 격돌한다. 에버턴전 3일 뒤에는 본머스를 상대하며, 또 3일 뒤에는 UCL에서 AS 로마를 맞닥뜨린다. 그리고 AS 로마전 5일 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조우한다. 빡빡한 일정은 앞으로도 변함없는 셈이다.

그래도 왓퍼드를 역전승으로 잡는 저력을 보이며 분위기를 전환한 첼시다. 그리고 어차피 일정의 어려움은 감내해야 하는 현실이라는 점을 첼시 모두가 몸과 머리로 안다. 이 기간을 나는 첼시가 믿을 건 스케줄의 고단함마저 마법처럼 씻겨주는 ‘승리’다. 왓퍼드전 같은 달콤한 승리는 꾸준하게 필요하다. 만일 지금 이 시점에서 또 제동이 걸리면 매우 어려운 시즌이 될 거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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