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당 통합설에 '제동'.."개혁보수 원칙있는 통합"

임현영 2017. 10. 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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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2일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국민의당과의 통합론에 제동을 걸었다.

유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바른정당이 가고자 하는 개혁보수의 길을 같이 가겠다면, 누구든, 언제든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개혁보수의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 정당을 같이 할 수는 없다. 선거의 유불리만 따져서 그저 숫자와 세력을 불리기 위한 셈법은 하지 않겠다"며 원칙있는 통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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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
"누구나 환영한다"면서도 '개혁보수' 원칙 강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의 보수통합 논의와 관련해 “개혁보수의 뜻과 가치가 통합의 유일한 원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2일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국민의당과의 통합론에 제동을 걸었다.

유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바른정당이 가고자 하는 개혁보수의 길을 같이 가겠다면, 누구든, 언제든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개혁보수의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 정당을 같이 할 수는 없다. 선거의 유불리만 따져서 그저 숫자와 세력을 불리기 위한 셈법은 하지 않겠다”며 원칙있는 통합을 강조했다.

한국당은 물론 국민의당과의 통합론까지 흘러나오는 가운데 자강파를 이끄는 유 의원이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유 의원이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출당을 바른정당과의 통합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상당히 혼란스러웠는데 그런 말한 적이 없다”고 적극 반박하며 “누가 어떤 의도로 그런 소설을 쓰는지 모르겠다. 다른 당 일에는 관심을 둘 생각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번 주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회동할 계획이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약속한 후 취소된 것이 아니라 아예 약속이 없었다”며 “안 대표든 누구든 가는 길이 같다면 만나겠다”고 언급했다.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탈당파와 더 만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면서도 “설득은 쉽지 않다. 김 의원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국당 출당이 바른정당을 탈당할 명분이라고 생각한다. 저랑은 생각 차이가 크다”고 답했다.

최근 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을 지키겠다면서 대선에서 표를 받은 사람들이 이제와서 전직 대통령의 출당을 보수 개혁인양 포장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게 무슨 보수개혁이고 탈당명분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런 약아빠진 사람들이 보수지도자로 있으면 국민께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당 대표가 된다면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할 것이느냐고 묻자 “우선 구성원이 똘똘 뭉쳐야 한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최우수 목표는 국민 지지를 높이는 것이다. 그것이 기본이고 다른 논의는 이후에나 가능한 것”이라고 당장은 당의 자강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다음달 13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미루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비상대책위원회를 하지 않고 전당대회로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며 “전대 앞두고 탈당을 하니 마니(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임현영 (ss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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