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배넌과 매주 수차례 대화" WP

안호균 입력 2017. 10. 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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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백악관 수석전략가 직에서 물러난 스티븐 배넌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넌이 비록 백악관에서 밀려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트럼프의 최측근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WP는 배넌이 공화당 기득권 세력 및 트럼프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데에는 위와같은 배경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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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AP/뉴시스】미국의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20일(현지시간) 공화당 캘리포니아 지부 당 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10.2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백악관 수석전략가 직에서 물러난 스티븐 배넌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매주 여러차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배넌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저런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구한다는 것이다. 배넌이 비록 백악관에서 밀려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트럼프의 최측근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WP는 배넌이 공화당 기득권 세력 및 트럼프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데에는 위와같은 배경이 있다고 지적했다.

배넌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지금까지 부시 전 대통령보다 더 파괴적인 대통령은 없었다"고 공격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21일 CNN에 따르면 배넌은 전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 만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엄청난 허풍으로 자기 자신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게 틀림 없다"며 "그는 뭘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없다"고 조롱했다. 또 "(이번 연설은) 미국 대통령일 때와 똑같았다"며 부시 전 대통령이 연설문 작성자가 써준 원고를 생각 없이 그대로 읽은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뉴욕 조지 W. 부시 연구소에서 열린 안보 관련 토론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나타나고 있는 백인 우월주의와 민족주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약자에 대한 괴롭힘과 인종적 편견이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잔인함과 편협함이 점차 허용되고 있으며"며 "어떤 형태의 인종적 편견이나 백인 우월주의도 미국의 신조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자유 시장과 국제 거래의 가치는 빛이 바래고 있고, 보호무역주의의 결과로 갈등과 불안정, 가난이 뒤따를 것이라는 사실은 잊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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