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미폰 태국국왕 장례식 '동화같은' 2.5km 행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치러질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장례식은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과도 같은 모습으로 연출된다.
장례식을 앞두고 21일 방콕 왕궁과 인근 사남 루엉 광장에서 진행된 최종 리허설에는 장례식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국왕 시신운구행렬이 실제 행사와 똑같이 진행됐다.
첫날은 국왕을 위한 기도회가 열리고, 둘째 날에는 푸미폰 국왕의 시신이 왕궁에서 장례식장으로 운구되고 마하 와찌랄롱꼰 현 국왕 주재 아래 화장이 진행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치러질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장례식은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과도 같은 모습으로 연출된다. 장례식을 앞두고 21일 방콕 왕궁과 인근 사남 루엉 광장에서 진행된 최종 리허설에는 장례식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국왕 시신운구행렬이 실제 행사와 똑같이 진행됐다.
국왕의 시신을 운구하는 길이 18m, 높이 11.1m의 금빛 '왕실전차'와 5천600여 명의 군인들이 만들어낸 2.5㎞에 달하는 긴 퍼레이드는 화려한 방콕 왕궁과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냈다.
행렬이 지나는 도로변에는 리허설을 보기 위해 상복 차림으로 밤을 새운 수만 명의 시민들이 35도에 육박하는 폭염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꿇어앉아 국왕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했다.
70년간 태국의 왕위를 지켰던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은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다비식장인 사남 루엉 광장에만 3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하고, 전 세계 34개국의 지도자들과 왕족들이 참여하는 '세기의 장례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대표로 하는 조문단을 파견하고, 한국에서는 박주선 국회부의장, 민주당 강병원, 자유한국당 백승주,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으로 구성된 정부 조문 특사단이 파견된다.
첫날은 국왕을 위한 기도회가 열리고, 둘째 날에는 푸미폰 국왕의 시신이 왕궁에서 장례식장으로 운구되고 마하 와찌랄롱꼰 현 국왕 주재 아래 화장이 진행된다. 시신운구와 화장식 사이에는 각종 문화 공연이 열린다.
셋째 날인 10월 27일에는 유골이 수습돼 왕궁으로 돌아간다. 이후 하루 동안 기도회가 열리고 마지막 날인 10월 29일 국왕의 유골이 2개의 사원에 안장되면 장례식이 마무리된다.
현재 언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장례식 예산으로 3억바트(약 102억원)를 책정했으며 수천 명의 건축가와 예술가를 동원해 장례식장과 부대 시설을 건립했다.
meolakim@yna.co.kr
- ☞ "SKY 대학생, 학벌 토대로 계층 상승 욕구 강해"
- ☞ [사진톡톡] 파출소는 취객과 전쟁 중
- ☞ 페이스북 직원들, 가짜뉴스 파문에 혼란·좌절감
- ☞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15%, 월 200만원도 못벌어
- ☞ 김무성·유승민·최경환…'친박 핵심' 3人의 엇갈린 운명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잠수부 동원에 드론까지 띄웠지만…건설사 대표 실종 12일째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음주 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고 도망간 현직 교사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주유소 직원 분신' 전자담배로 속여 대마 건넨 3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