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기 동북아 새 지구조사 모델 수퍼컴으로 제시

정병묵 2017. 10.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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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질학자들이 백악기 동북아시아 지질 연구의 새로운 분석모델을 선보였다.

한국연구재단은 이창열 전남대 교수, 유인창 경북대 교수가 수퍼컴퓨터를 이용하여 중생대 백악기 시기 동북아시아의 지구조사 모델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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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지질학자들이 백악기 동북아시아 지질 연구의 새로운 분석모델을 선보였다. 한국연구재단은 이창열 전남대 교수, 유인창 경북대 교수가 수퍼컴퓨터를 이용하여 중생대 백악기 시기 동북아시아의 지구조사 모델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구조사는 판구조론에 따른 대륙판 및 해양판의 이동과 그 결과로써 발생한 조산 운동, 화산 활동 등의 지질 현상을 시대 순으로 나타낸 기록이다.

중생대 백악기 시기 중국 남부에서 한반도 남부를 거쳐 남서 일본 지역에 존재했던 화산 활동과 북중국 지괴의 하부 박리 등의 다양한 지질 현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지구조사 모델 연구가 활발하다. 그러나 기존의 암석학, 지구화학 연구는 연구대상이나 지질시대가 한정적이고 각 연구결과가 모순되는 한계가 있어, 통합적 지구조사 모델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최근 학계에 보고된 판재건 모델을 도입하여 가설을 세우고 수퍼컴퓨터를 이용하여 3차원 컴퓨터 수치모델링을 수행함으로서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지구조사 모델을 제시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악기 시기 중국 내부에 맨틀 플룸이 존재했고 맨틀 플룸의 열에 의한 침식 때문에 북중국 지괴 하부의 동쪽 부분이 박리되었으며, 또한 맨틀 플룸이 섭입 해양판에 유입됨으로써 아다카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화성암을 발생시켰다.

■맨틀 플룸: 핵-맨틀 경계에서 뜨거운 맨틀이 상승하여 암석권 하부에 도달하는 현상으로, 하와이 섬은 맨틀 플룸에 의해 형성된 대표적인 화산섬이다

■섭입 : 오래된 해양판이 맨틀 속으로 침강하는 지질 작용.

■아다카이트(adakite) : 얄류산 열도의 아닥섬에서 보고된 화산암으로써 섭입 해양판의 상부 지각이 부분 용융되어 발생한 마그마에 의해 생성.

이창열 교수는 “이 연구에서 제시한 새로운 지구조사 모델은 백악기 시기 동북아 지역의 다양한 지질 현상에 대한 통합적인 해석 틀을 제공한 것”이라며 “광주 무등산, 의성 금성산을 포함하여 아직까지 연구되지 못한 한반도 남부 지방의 백악기 화산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이공학 개인 기초연구지원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지구물리, 지구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구 및 행성 과학 저널 10월 3일자에 게재되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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