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수반, 자치권 박탈에 "프랑코 독재 이후 최악의 공격"

안호균 2017. 10. 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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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레스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중앙정부의 자치권 박탈 시도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해산하고 자치권을 박탈한데 대해 "카탈루냐에 굴욕감을 주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푸지데몬 수반은 카탈루냐 자치의회에서 토론과 투표를 통해 스페인 중앙정부의 자치권 박탈 결정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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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가운데)과 정부 관료들이 참가한 가운데 카탈루냐 분리독립 찬성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17.10.2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카를레스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중앙정부의 자치권 박탈 시도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푸지데몬 수반은 이날 오후 TV 연설에서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1939년 자치정부를 폐지한 이후 카탈루냐 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최악의 공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해산하고 자치권을 박탈한데 대해 "카탈루냐에 굴욕감을 주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푸지데몬 수반은 카탈루냐 자치의회에서 토론과 투표를 통해 스페인 중앙정부의 자치권 박탈 결정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앞서 카르메 포르카델 자치의회 의장도 "라호이 총리는 사실상 쿠데타를 선포했다"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카탈루냐의) 정부를 축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포르카델 의장은 스페인 중앙정부가 부당한 방식으로 카탈루냐를 통제하려 한다며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라는 나라에서 권위주의적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등 카탈루냐 주요 지역에서는 스페인 정부의 자치권 박탈 결정 이후 약 45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스페인은 전날 비상 내각 회의를 열어 헌법 155조를 발동,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해산하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는 6개월 내 조기 지방선거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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