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건강②]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도 잠자면 풀린다

음상준 기자 2017. 10.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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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숙면이다.

스트레스로 예민해진 몸과 마음이 풀려 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석균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극심한 스트레스에는 잠이 보약"이라며 "숙면 후에는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몸에 부담을 주는 나쁜 호르몬이 덜 분비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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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인 안정감 되찾아..솔직한 감정표현 중요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숙면이다. 스트레스로 예민해진 몸과 마음이 풀려 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석균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극심한 스트레스에는 잠이 보약"이라며 "숙면 후에는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몸에 부담을 주는 나쁜 호르몬이 덜 분비된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에 따르면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가지 신체반응이 나타난다. 첫번째로 수십 초 안에 심장이 뛰고 근육이 굳어 자율신경계 반응을 으킨다.

두 번째로 15분에서 1시간 사이에 몸속에 '포티졸'이란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몸속 스트레스 물질이 계속 증가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최악의 경우 뇌 손상을 일으킨다. 이런 뇌 손상이 계속되면 치매가 생길 수도 있다.

안 교수는 "스트레스는 감정적으로 이겨내기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며" 아무리 노력해도 이 상황을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스트레스는 더 심해진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은 다양한 반응(대처)을 보이게 된다. 이 반응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문제지향적 대처, 눈물을 흘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감정적 대처, 막연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 소망적 대처,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피하는 회피적 대처로 구분한다.

그중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나 눈물을 흘리는 행동은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주의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도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이다.

안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쁜 반응물질이 나와 뇌를 공격하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장기적으로 치매까지 일으킬 수 있다"며 "마땅한 대처법을 모르겠다면 잠을 자라고 조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이 분비된 몸은 면역력이 더 떨어진다"며 "그러나 숙면 후에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되찾고 왜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지 곰곰이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감정적인 원인은 분노와 두려움, 억울함 등 다양하다. 바쁜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노출된다. 학업 부담이 큰 학생들, 가사부담에 허덕이는 전업주부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안 교수는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정도를 적응탄력성으로도 설명한다"며 "가령 정치적인 탄압을 잘 이겨내는 정치인들은 적응탄력성이 높은 것이고 주의 사람의 사소한 한마디에도 상처를 받는다면 적응탄력성이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트레스는 결국 자신의 감정상태를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보통 가정교육과 학교생활을 통해 이런 훈련을 받게 되며, 그래도 힘들다면 잠을 푹 자야 바로 효과를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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