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야드 훌쩍' 토머스의 드라이버 티 샷, 소리부터 다르다

김현지 기자 입력 2017. 10. 2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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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치러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의 최고 흥행카드는 바로 저스틴 토머스(미국)다.

토머스는 지난 19일 제주도 서귀포의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2, 7196야드)에서 한국 최초로 막을 올린 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했다.

이처럼 무시무시한 토머스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도 주목을 받고 있지만, 많은 갤러리들이 주목하는 또 하나는 바로 토머스의 힘이 실린 드라이버 샷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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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들이 저스틴 토머스의 티 샷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JNA GOLF

[서귀포=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빵! 휘잉~', "소리 들었어? 어마어마하네"

한국에서 치러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의 최고 흥행카드는 바로 저스틴 토머스(미국)다. 토머스의 드라이버 샷 소리마저도 갤러리들에게는 흥미롭다.

토머스는 지난 19일 제주도 서귀포의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2, 7196야드)에서 한국 최초로 막을 올린 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했다.

첫 방한 무대인 CJ컵에서 토머스는 화끈한 장타쇼를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장의 경우 7196야드로 지난 시즌 PGA투어 평균 전장인 7279야드에 약간 미치지 못한다. 더욱이 내리막 코스도 많고, 뒷바람이 많이 불어 장타자의 경우 드라이버를 잡을 홀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머스는 353야드의 짧은 파4 홀인 8번 홀과 14번 홀에서 대회 3라운드 내내 원 온을 노리는 티 샷을 날리며 장타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 중, 지난 3라운드 8번 홀에서 토머스는 무려 4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티 샷을 날렸는데, 뒷바람까지 탄 토머스의 드라이버 샷은 그린마저 넘겨버렸다.

이처럼 무시무시한 토머스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도 주목을 받고 있지만, 많은 갤러리들이 주목하는 또 하나는 바로 토머스의 힘이 실린 드라이버 샷 소리다.

실제로 현장에서 듣는 토머스의 샷은 소리부터가 다르다. 볼 타격시에는 "빵"하고 포탄이 터지는 듯한 힘이 실린 타구음이 난다. 또한 힘차게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볼은 '휘잉'하고 마치 화살이 날아가는 듯한 소리를 낸다.

이런 소리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힘있는 임팩트와 적은 스핀량이다.

토머스가 만들어내는 타구음은 빠른 골반 회전속도와 일명 까치발 스윙에서 나온다. PGA투어에 따르면 토머스의 골반 회전 속도는 투어 평균보다 25%정도 빠르다.

이에 일명 까치발 스윙이라고 하는 토머스만의 스윙모션이 있는데, 토머스는 티를 높게 꽂고 임팩트 시 뒷꿈치를 들어 지면을 박차 볼에 최대한의 힘을 전달한다. PGA투어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토머스의 타구각은 무려 4.8도인데, 이는 PGA 투어 평균 타구각인 -1.3도와 무려 6.1도 차이를 보였다.

투어 평균보다 빠른 골반 회전과 힘이 실린 까치발 스윙이 합쳐진 토머스의 샷은 폭발적인 타구음을 만들어냈다.

또한 화살이 날아가는 듯한 비행음은 바로 백스핀과 관련이 있다. PGA투어가 발표한 토머스의 분당 백스핀량은 2285rpm으로 투어 평균 2868rpm보다 583rpm적다.

즉, 토머스의 볼은 백스핀이 적게 걸리는 만큼 더 빠르고 힘차게 바람을 가르며 비행하기 때문에 보다 힘있는 비행음을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400야드를 넘기는 샷이 나온 이유도 까치발 스윙이 만들어낸 타구각과 볼에 걸리는 백스핀량과 관련이 있다.

타구각이 높을 수록 높은 탄도의 샷을 만들어내는데, 탄도가 높아질 수록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높은 탄도에서 토머스의 샷은 뒷바람의 영향을 보다 많이 받았다. 더욱이 바람에 저항하는 백스핀까지 적게 걸린 샷은 뒷바람을 타고 힘차게 날아 353야드의 전장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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