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복귀 희망' 김현수 바람은 이뤄질까

입력 2017. 10. 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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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큰 한 시즌이 지나간 만큼 미련은 남아있었다.

올해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한 김현수는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현수는 귀국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대한 미련을 숨기지 않았다.

이적시장 동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 또한 김현수의 귀국 인터뷰를 다루며 향후 전망을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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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아쉬움이 큰 한 시즌이 지나간 만큼 미련은 남아있었다. 그러나 다른 요소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현수(29)의 이야기다. 도전과 현실 사이의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도 크다.

올해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한 김현수는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현수는 올해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를 거치며 96경기에서 타율 2할3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599, 1홈런, 14타점에 그쳤다. 시즌 중간 트레이드를 거치는 등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2016년 볼티모어와 맺은 2년 700만 달러의 계약은 만료됐다.

자유의 몸이다. 자연히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김현수는 귀국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대한 미련을 숨기지 않았다. 김현수는 두 시즌 동안 191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OPS 0.719의 성적을 냈다. 올해 부진이 도드라졌을 뿐, 지난해에는 타율 3할2리, 출루율 3할8푼2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분명 정확한 방망이를 뽐낼 가능성은 보여줬다.

그러나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약점도 뚜렷했다. 좌완을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검증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여기에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타 활용에 대한 메리트가 다소 떨어진다. 또한 수비도 평균 이하였다. 주 포지션이 코너 외야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모두 악재다. 시장의 큰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지에서는 김현수의 MLB 재진입 의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 베이스볼’의 컬럼니스트이자 볼티모어 담당기자인 댄 코놀리는 “다소 놀라운 이야기”라고 했다. 이적시장 동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 또한 김현수의 귀국 인터뷰를 다루며 향후 전망을 점치기도 했다. 일단 올해 성적이 부진했던 만큼 마이너리그 계약을 전망하는 매체가 다수다.

코놀리는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을 때 100~200만 달러 정도를 받는” 스플릿 계약을 예상했다. MLTR 또한 이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MLB 복귀시 마이너리그 계약도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성적을 고려하면 MLB 보장계약을 줄 만한 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체적인 예상이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계약 문제는 에이전트에 일임하겠다”고 했다.

김현수의 타격 능력은 여전히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코놀리는 “김현수는 여전히 안타를 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2016년은 플래툰 시스템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는 것이 그 근거다. MLTR도 “그는 아직 젊은 선수고, 지난해에는 350타수 수준에서 116의 OPS+, 120의 wRC+를 기록했다. 9.9%의 볼넷 비율, 16.6%의 삼진 비율 등 타석에서 의 인내심과 컨택 기술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와 별개로 어떤 계약 조건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MLB FA 시장은 11월 초에 열리고,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룬다. 대개 김현수 정도의 선수들은 대형 FA들이 움직이고 난 뒤 계약이 활발해진다. 해를 넘기는 경우도 많다. 차선인 KBO 복귀 시나리오도 있어 무턱대고 기다릴 수는 없다. 김현수도 가정이 있고, KBO 리그 팀들의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인 만큼 예상보다 일찍 KBO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sk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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