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UFC] 도널드 세로니, 만 24세 젊은 타격가에게 1라운드 TKO패

이교덕 기자 2017. 10. 2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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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4, 미국)가 3연패에 빠졌다.

22일 폴란드 그단스크 에르고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8 메인이벤트에서 젊은 강자 대런 틸(24, 영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1라운드 4분 20초 만에 펀치 연타를 맞고 TKO로 졌다.

세로니는 올해 호르헤 마스비달과 로비 라울러에게 져 2연패에 빠져 있었다. 첫 유럽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을 꿈꿨다.

그러나 1라운드 처음부터 틸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다. 케이지 중앙을 차지하고 원투 스트레이트를 뻗는 사우스포 틸의 압박에 뒷걸음질 쳤다.

두 번의 테이크다운이 실패로 돌아가자, 세로니는 킥으로 다가오는 틸을 밀어내기 급급했다.

틸은 무에타이 출신의 날카로운 타격가. 원투 스트레이트를 터트리고 세로니가 주춤거리는 걸 보자마자 달려들어 왼손 후속 펀치를 꽂았다.

충격에 빠진 세로니가 양팔로 머리를 감싸고 방어만 하니,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세로니의 완패였다.

세로니는 올해 3연패에 빠졌다. 32승 10패 1무효 전적이 됐다. 이번 경기를 끝내고 오는 12월 31일 UFC 219 출전을 바라고 있었는데 불투명해졌다.

틸은 16승 1무 무패 전적을 이어 갔다. 옥타곤에서 4승 1무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 내 이름을 알리겠다"는 바람을 이뤘다. 6위 세로니를 잡아 웰터급 랭킹 진입이 예상된다.

틸은 이번 경기에 앞서 트위터에서 마이크 페리(26, 미국)와 설전을 펼쳤다. 경기가 끝나자 케이지 사이드에서 대회를 지켜보던 페리를 도발했다.

페리는 오는 12월 17일 UFC 온 폭스 26에서 산티아고 폰지니비오와 맞붙는다. 벌써 다다음 경기 상대가 결정된 모양새다.

[여성 스트로급] 코발키에비츠 연패 탈출

10연승을 달리던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32, 폴란드)는 지난해 11월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에게 판정패해 프로 첫 패배를 맛봤다. 지난 6월 클라우디아 가델라에게 1라운드 3분 3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에 걸려 탭을 쳤다.

그래도 코발키에비츠는 UFC 여성 스트로급 랭킹 3위. 조디 에스키벨(31, 미국)이 복싱 경력이 있다고 해도 넘기엔 버거운 강자였다.

코발키에비츠는 키 155cm로 작은 에스키벨을 거리에서 압도했다. 계속 전진하면서 펀치를 뻗었다. 거리가 좁혀지면 넥클린치에서 무릎 연타를 올려찼다. 2라운드 막바지엔 테이크다운 후 암바를 시도했다.

에스키벨은 사이드 스텝을 밟다가 단발 펀치를 휘둘러 봤지만 코발키에비츠에게 충격을 줄 수 없었다. 코발키에비츠의 3라운드 종료 3-0(30-27,30-27,30-27) 판정승.

코발키에비츠는 홈그라운드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해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향해 나갈 수 있게 됐다. 1년 3개월 만에 승리를 추가해 전적 11승 2패가 됐다.

에스키벨은 옥타곤 데뷔전에서 UFC 톱클래스 강자의 실력을 제대로 경험했다.전적 6승 3패가 됐다.

[라이트헤비급] 부진에서 빠져나온 블라코비츠

얀 블라코비츠(34, 폴란드)는 최근 5경기 1승 4패로 부진했다. 지미 마누와, 코리 앤더슨,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패트릭 커민스에게 판정패했다.

드디어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데빈 클락(27, 미국)에게 2라운드 3분 2초에 스탠딩-리어네이키드초크로 탭을 받았다. 홈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블라코비츠는 1년 6개월 만에 따낸 승리, 3년 만에 따낸 피니시 승리, 6년 5개월 만에 따낸 서브미션 승리를 자축했다.

블라코비츠는 2라운드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왼발 미들킥 두 방을 클락의 몸통에 꽂았다. 클락의 테이크다운을 막고 오히려 테이크다운을 성공해 톱포지션에서 점수를 땄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클락이 너무 덤벼든 게 화근이었다. 주먹을 휘두르면서 태클을 노렸는데, 블라코비츠는 이를 손쉽게 방어하고 서 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클락의 목을 조여 탭을 받았다.

블라코비치는 드디어 20승(7패) 고지를 밟았다. 옥타곤 전적은 3승 4패가 됐다. 클락은 2연승을 달리다가 일격을 당해 8승 2패가 됐다.

[미들급] 판정승이 아쉬워

오스카 피에코타(27, 폴란드)는 대회가 열린 폴란드 그단스크 출신. 9승 1무 무패 전적으로, 지난 6월 케이지 워리어스 미들급 챔피언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4승은 KO로, 5승은 서브미션으로 따내 100% 피니시 율을 보이던 피에코타는 옥타곤 데뷔전에서 신중했다. 사우스포 조나단 윌슨(30, 미국)의 타격을 경계했다.

하지만 기회가 오면 빠르게 움직여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1라운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등 뒤로 돌아가 매달려 리어네이키드초크를 노렸다. 2라운드 종료 직전 오른손 펀치로 윌슨을 엉덩방아 찧게 했다.

피에코타는 3라운드 태클 이후 마운트로 올라가 승리를 결정지었다. 암트라이앵글초크, 트라이앵글초크, 암바 등을 걸어 경기를 끝내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는 3라운드 종료 3-0(30-27,30-27,30-27) 판정승. UFC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10승째를 기록했다. 서브미션 피니시로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윌슨은 데뷔 후 7연승 하다가 3연패에 빠졌다. 라이트헤비급에서 활동하다가 이번에 미들급으로 내려왔지만 피에코타에게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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