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운명 이번주 판가름..주식 거래 재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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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주에 다시 운명의 갈림길에 선다.
우선 상장 적격성을 인정받아 주식 거래가 재개되는 경우다.
올해의 경우 STX중공업이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주식 거래가 재개된 바 있다.
이 경우 대우조선 주식은 이달 30일 또는 31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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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주에 다시 운명의 갈림길에 선다.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상장 적격성을 따지기 위한 기업심사위원회가 이르면 26일, 늦어도 27일 열릴 예정이다.
이는 작년 9월 열린 기업심사위원회가 대우조선에 1년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한 데 따른 것이다.
개선 기회가 부여된 상장 업체에 대해서는 위원회를 다시 열어 적격성을 따지도록 돼 있다. 규정상 위원회 개최 시한은 개선 기간 종료 후 영업일 기준 15일까지로, 이달 27일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는 대우조선의 경영 투명성, 재무안정성 등을 심사하기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결론은 이번 주 위원회에서 내려진다"고 말했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는 3가지다.
우선 상장 적격성을 인정받아 주식 거래가 재개되는 경우다. 올해의 경우 STX중공업이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주식 거래가 재개된 바 있다.
이 경우 대우조선 주식은 이달 30일 또는 31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앞서 대우조선은 대규모 분식회계로 검찰에 기소되면서 작년 7월부터 약 1년3개월간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와 반대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심사에서 탈락해 아예 상장 폐지되는 것으로, 지난 7월 주식시장에서 사라진 보루네오와 같은 길을 걷게 된다.
또 규정상으로는 개선 기간을 추가 부여해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을 늘리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지만,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시나리오라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대우조선의 거래 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분석 보고서에서 "대우조선이 반기 감사보고서에 대해 '적정의견'을 받으면서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의 작년 9월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조1천억원이었지만 대규모 증자와 감자를 거쳐 현재는 플러스 3조8천억원으로 자본구조가 바뀌었다"며 "자본구조가 정상화되고 부채비율도 크게 떨어진 점에 비춰볼 때 거래 재개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10분의 1 감자를 거쳐 현재 이론적인 기준주가는 4만4천800원으로 산출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대우조선에 수조원의 자금을 더 쏟아붓는 등 그동안 천문학적인 혈세를 투입해왔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의 주식 거래 재개는 정부로서도 대우조선 사태 처리에서 하나의 분수령으로 인식된다.
올해 3월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발표한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은 "채무조정을 통해 2천700%인 부채비율을 개선하면 하반기 중 상장 재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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