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아는형님' 반전 매력 넘치는 하연수, 인생이 시트콤

뉴스엔 2017. 10. 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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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의 반전 매력이 빛났다.

10월 2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쪼꼬미 전학생 개그맨 윤정수와 배우 하연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연수는 "그런데 내가 먼저 연락했다. 하지만 결국 내가 헤어지자고 했다. 나를 보는 눈빛이나 말투에 사랑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해 형님들의 안타까움을 받았다.

이날 하연수는 시트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형님들의 호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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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수연 기자]

하연수의 반전 매력이 빛났다. 솔직하고 엉뚱한 입담으로 매 순간 형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10월 2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쪼꼬미 전학생 개그맨 윤정수와 배우 하연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연수는 입학 설명서에 자신의 별명을 '꼬부기'라고 소개하며 단점을 '애매하게 생겼다'고 적었다. 취미로는 여행 사진을 찍는다며 강호동에게 "너처럼 세월이 묻어나는 할머니 할아버지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한다"고 저격해 웃음을 줬다. 장점은 발가락으로 그림 그리기. 하연수는 즉석에서 발그림을 그려 감탄을 자아냈다.

스무 살에 만난 첫사랑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하연수는 "첫사랑이 내게 헤어지자고 해서 남산 꼭대기까지 나를 업고 올라가면 헤어져 주겠다고 했다. 실제로 다 올라갔다. 업히는 순간부터 울었고 같이 내려오면서도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 남자친구는 우는 하연수에게 '몇 년 후에도 같은 마음이면 받아주겠다'는 망언을 했다고.

하연수는 "그런데 내가 먼저 연락했다. 하지만 결국 내가 헤어지자고 했다. 나를 보는 눈빛이나 말투에 사랑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해 형님들의 안타까움을 받았다. 하연수가 바보 같은 사랑을 했던 이유가 있었다. 부산에서 고3때까지 살았고, 자신과 반대되는 서울 남자에게 유독 끌렸던 것. 남산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건 남산이 큰 산인 줄 알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방송에서 처음으로 부산 사투리를 선보였고, 주량이 소주 2병 반이라는 사실도 깜짝 공개했다. 이상형에 대한 솔직한 답변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하연수는 만날 수 있는 이성의 조건으로 아래로는 미성년자만 아니면 되고, 위로는 아빠 같은 느낌이 안 나는 뽀뽀는 할 수 있을 정도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결과 윤정수와 김영철이 배제돼 폭소를 유발했다.

형님들에겐 인생이 시트콤이라는 말도 들었다. 역시나 격동의 스무 살 시절의 이야기. 하연수는 마음 수련을 하자는 핑크색 신발의 소녀를 따라갔는데 이상한 단체였고, 경찰에 신고해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아 탈출했다는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하연수는 시트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형님들의 호감을 샀다. 엉뚱하면서도 씩씩한 성격의 호감 캐릭터였다.(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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