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동물원 침팬지,임종 전 '인간 친구'와 감동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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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침팬지가 45년간 우정을 나눈 친구를 보자 활짝 웃어 그를 포옹한 모습이 소셜네트워크 상에 퍼지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렇게 매일 시간을 보내던 '마마'는 1972년에 알게된 얀 판 호프 교수를 보자 옛 친구를 만난 것처럼 활짝 웃어보이며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그의 얼굴을 쓰다듬고 포옹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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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죽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침팬지가 45년간 우정을 나눈 친구를 보자 활짝 웃어 그를 포옹한 모습이 소셜네트워크 상에 퍼지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로얄버거스 동물원에 살고 있던 침팬지 '마마'는 주위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둥글게 웅크리고만 있었다. 사육사들이 건네는 음식도, 장난도 모두 거절했다.
59해를 산 '마마'는 침팬지의 평균수명이 50세임을 감안할 때 매우 장수한 편에 속하는 할머니 침팬지였다.
그렇게 매일 시간을 보내던 '마마'는 1972년에 알게된 얀 판 호프 교수를 보자 옛 친구를 만난 것처럼 활짝 웃어보이며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그의 얼굴을 쓰다듬고 포옹을 나눴다. '마마'는 호프 교수를 끌어안은 후에도 연신 그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마마'는 호프 교수와 작별 인사를 나눈 지 일주일만에 세상을 떠났다.
침팬지의 대가로 알려진 호프 위트레흐트 대학 행동생물학 교수는 '마마'를 야생에서 동물원으로 옮긴 사람이다.
행동생물학자 프란스 드 발은 '마마'가 사망한 후 "인간과 유인원 사이에서 이렇게 감동적인 장면을 본 적이 거의 없다"며 "매우 그리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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